[호소문] 노동조합으로 똘똘뭉쳐 노조탄압 분쇄하고 먹튀매각 막아내자!

<홈플러스 전체 조합원께 드리는 호소문>
노동조합으로 똘똘뭉쳐 노조탄압 분쇄하고 먹튀매각 막아내자!

7월 18일 홈플러스는 최형선 경기본부장에 대해 징계해고를 통보하였습니다.
회사는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지난 1월 최형선 본부장이 조합원 카톡방에 올린 글을 빌미로 6개월이나 지나서 불법태업지시라며 무리하게 징계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본부장의 카톡글로 인해 태업이 진행되었다는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였으며, 전문가 또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시 법적으로 해고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3년 노동조합이 생긴 직후 홈플러스 강릉지부 지부장을 비롯한 주요간부들을 표적조사하여 무리하게 징계를 시도하였으며, 결국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동조합이 승소하여 복직된 사례가 있습니다.

회사가 법적으로 불리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무리하게 징계를 강행하는 것은 지금 당장 닥친 매각과 임금투쟁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이며, 조합원들에 대한 위협행위입니다.

홈플러스 직원이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매장에 손님이 밀리는 시간대에 CS직원들은 화장실도 가지못하고 정신없이 계산업무를 진행합니다. 홈플러스는 절대적으로 인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인력충원은 하지 않고 개별 직원들에게 스캔속도를 올리라고 강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계산착오가 발생하며, 계산착오는 계산원의 책임만도 아닙니다. 이에 계산착오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묻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홈플러스 영통점에서는 계산원 개인에게 계산착오 사유서를 강요하였으며, 몇 번의 문제제기에도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영통점 관리자들의 무리한 스캔속도 압박과 계산착오 사유서 강요는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이에 북수원점 CS직원이기도 한 경기본부장은 영통지부 카톡방에 계산착오를 내지 않기 위해 스캔속도를 낮추라는 개인의견을 적었습니다.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조합원 카톡방에 올린 글이며, 문제를 촉발시킨 것은 영통점 관리자들입니다.

그러나 회사는 영통점 관리자들의 부당한 업무지시를 개선할 생각은 하지 않고, 3개월이 지난 4월 말 최형선 본부장이 카톡방에 적은 글을 빌미로 불법태업지시라며 표적조사를 진행, 7월초 징계위원회를 소집하여 징계해고를 통보하였습니다.

홈플러스 경기본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홈플러스 매장이 분포되어 있으며, 최근 노동조합 가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지역기기도 합니다. 경기본부장에 대한 비상식적인 징계는 경기지역에서의 노동조합 활동을 저지하려는 홈플러스의 천박한 의도를 드러낸 것입니다.

최근 홈플러스의 비밀-먹튀매각과 이미 결정난 최저임금만큼도 임금인상을 할 수 없다는 경영진의 뻔뻔함에 홈플러스 전직원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에 홈플러스노동조합 가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홈플러스 경영진은 매각소식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지려고는 하지않고, 현장에서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노동조합에 가입한 조합원들에게 개별면담을 통해 회유와 협박을 일삼는등 비상식적이고 노골적인 탄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비밀-먹튀매각으로 인해 홈플러스 경영진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16년간 피땀으로 일궈온 회사이며, 국내 수천만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홈플러스를 투기자본으로 먹튀매각하려 하고 있습니다.
영국자본인 TESCO가 국내에서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소비자를 우롱하여 이익을 창출하고, 심지어 아무 책임도 지지않고 또다시 투기자본으로 홈플러스를 팔아치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성환 사장을 비롯한 한국경영진들은 국부유출과 먹튀매각에 대해 단 한마디 없이 투기자본으로의 먹튀매각을 방조하고 있습니다.
매각으로 인해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 입점업체, 소비자들에게 벌어질 심각한 문제는 나몰라라 하고, 오히려 진실을 알리려고 고군분투하는 조합원과 조합간부에 대해 비상식적인 탄압을 자행하는 경영진의 태도는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최형선 경기본부장에 대한 해고는 홈플러스 전체조합원에 대한 탄압입니다.
홈플러스 전체 조합원은 홈플러스 투기자본으로의 매각과 노동조합 탄압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갈등을 유발하고, 노동조합의 활동을 탄압하는 홈플러스의 행태는 저들의 최후의 발악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명확합니다.
노동조합으로 더 똘똘 뭉치고, 더 많은 동료들을 노동조합으로 모으는 것입니다.
누구나 할 것 없이 노동조합으로 뭉칩시다.
노동조합만이 회사를 살리고 우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도성환사장을 비롯한 홈플러스 경영진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고, 홈플러스를 일할 맛 나는 직장으로 만들어 가는데 조합원부터 나섭시다.

2015년 7월 19일
홈플러스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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