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 해결 농성투쟁 173일 (1003)

홈플러스 사태 해결 농성투쟁 173일 (1003)

• 홈플러스 기업회생 3월 4일 (214일)
• 국회 청문회 약속 3월 18일 (200일)
• 농성 시작 4월 14일 (173일)
• 삭발 (안수용 지부장, 장경란 경기본부장, 이미경 부산본부장, 정승숙 부산부본부장)
• 지부장 단식 5월 1일 ~ 5월 19일
• 본부장 및 조합원 연대 단식
• 4월 지회별 약식집회 매일 진행 중

📌 [후원계좌] 카카오뱅크 3333-2110-15854 안수용

(마트노조는 홈플러스 사태해결을 위한 11.8 서울상경 투쟁을 계획 중입니다. 동지들의 투쟁기금 후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0월 3일(수) 투쟁 일지]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기를 촉구하며

오늘은 전남 지역 순천과 광양점을 순회했다. 아침부터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신경자 본부장님의 남편을 잃은 슬픔이 하늘까지 전해진 듯 느껴졌다.

지난 9월 19일,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MBK 김병주는 “홈플러스 M&A를 희망하는 인수자가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런데 오늘 돌연, 스토킹호스 방식(조건부 인수계약 체결)이 실패했다며, 공개 입찰을 통한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결국 “희망하는 인수자가 있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기가 막힌다. 어떻게 여당 대표와 정부 관계자들 앞에서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거짓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을까. 이는 다가올 국정감사에서 쏟아질 질책을 피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

돌이켜보면 MBK 김병주는 홈플러스를 인수한 순간부터 거짓말 투성이였다. 홈플러스 가치를 높이겠다며 2년 내 1조 원 투자 약속을 했지만, 지금까지 단 1원도 투자하지 않았다. 애초부터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했음이 내부 자료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홈플러스를 망친 책임을 지겠다”며 사재 출연을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어디에 어떻게 출연했는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10만 노동자와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국감 소나기 피하기용 ‘일회용 우산’으로 여기는 김병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인물이다. 반드시 책임을 지고 처벌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