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 해결 농성투쟁 171일 (1001)

홈플러스 사태 해결 농성투쟁 171일 (1001)

• 홈플러스 기업회생 3월 4일 (212일)

• 국회 청문회 약속 3월 18일 (198일)

• 농성 시작 4월 14일 (171일)

• 삭발 (안수용 지부장, 장경란 경기본부장, 이미경 부산본부장, 정승숙 부산부본부장)

• 지부장 단식 5월 1일 ~ 5월 19일

• 본부장 및 조합원 연대 단식

• 4월 지회별 약식집회 매일 진행 중

📌 [후원계좌] 카카오뱅크 3333-2110-15854 안수용
(마트노조는 홈플러스 사태해결을 위한 11.8 서울상경 투쟁을 계획 중입니다. 동지들의 투쟁기금 후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0월 1일(월) 투쟁 일지]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기를 촉구하며

오늘은 마트산업노조 중앙집행위원회와 각 지부 집행위원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한 달에 한 번, 전국 간부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투쟁 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결의를 다지는 자리. 이 회의를 통해 홈플러스 투쟁이 전국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전개될 수 있었고, 지금까지 힘차게 이어져 올 수 있었다.

회의 시작 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이마트 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최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마트 교섭권을 가진 한국노총 소속 노조 위원장이 이마트 인사노무 임원과 함께 A대학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는 것이다.

등록금만 1,500만 원에 달하는 최고경영자 과정. 노동자를 대표해야 할 노조 위원장이 왜 이런 과정을 수강했는지, 게다가 인사노무 임원과 ‘동문수학’했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어렵다. 만약 회사가 학비를 지원했다면 이는 명백한 지배개입이자 부당노동행위다.

그런데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노사문화 유공 정부포상’ 후보에 이 노조가 추천되었다는 사실은 더 큰 충격이었다. 윤석열 정부도 아닌, 광장 대통령 이재명 정부에서조차 이런 어용노조가 상을 받는다면 이는 노동자 자주성을 훼손하는 일이며, 용납할 수 없다.

‘노사문화 유공 정부포상’ 후보 추천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노조와, 현장에서 땀 흘리며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권리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