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문이 아니라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7월 17일 회사 경영진 일동 명의의 두 번째 담화문에 게시되었습니다.
사측은 각자의 주장을 끝없이 해보자는 것이 아니라면 담화문이 아니라,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노동조합은 비슷한 기조의 사측 담화문이 두 번이나 발표된 것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은 두 번째 담화문 내용에 일일이 입장을 내거나 반박하는 것이 과연 사태해결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교섭기간과 조정과정의 주장을 모두 글로 옮기자면 각자의 입장이 있기 마련이고, 서로가 곤란해질 수 있는 온갖 정황을 확대 재생산하게 됩니다. 이런식의 상대방 깎아내리기와 주장의 대립이 사태해결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사측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연도별 임금처우와 경쟁사와 비교를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 우리 홈플러스 직원들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지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BIG3라 불리는 경쟁사의 처우와 노동환경, 근무인원, 조직문화, 임금수준에 대해 우리 홈플러스 직원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솔직한 심정을 귀 기울여 들어보고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노동조합은 소모적이고 갈등을 부추기는 방식의 양측 입장표명이 아니라 상황의 해결을 위한 진지한 노력에 나서줄 것을 호소합니다.
덧붙여 앞으로 굳이 담화문이 필요하다면, 상황의 해결을 위한 회사의 입장이나, 좋은 결과가 원만히 도출되었다는 소식을 담화문을 통해 보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4년 7월 18일
홈플러스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