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해결을 위한 용산 대통령실 앞 무기한 노숙 연좌 농성 6일차 - 8월 16일

0816 홈플러스 사태해결, 용산대통령실 앞 무기한 노숙농성 6일차

참 시간이 빨리도 갑니다.
노숙농성을 시작한지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갑니다.
24시간 노숙을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밤에 잠을 잘 못자서 피곤한것을 제외하면 나름 잘 견디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중앙통일선봉대를 마치고 몇일간 농성하는 제가 걱정이 되었는지 부산에서 오랜시간 함께 한 김도숙 동지가 함께 밤을 보내주었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보내 넘 좋았는데 동지는 중통대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밤새 모기에 뜯기며 많이 힘들었을 듯 하네요.
새벽에 함께 농성장을 열어주고 부산으로 갔는데 얼릉가서 푹 쉬기를...

12일 회사의 계약해지 점포 폐점 발표 이후 현장의 직원들이 많이 불안해 합니다.
직영직원에 대해서는 인근 점포로 전배를 한다고 하지만 과거 한 개의 점포가 폐점할시 약 20~30%가 자연 퇴사하였습니다. 지금은 청산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으로 더 많은 인원수가 스스로 퇴사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결국 MBK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결국 폐점을 통한 자연 퇴사를 노린 것이라 생각합니다.

15개 점포에 약 1,600 여명의 직영직원, 협력업체, 입점주, 외주업체 등을 포함하면 약 1만5천여명이 생계를 잃고 길거리로 내몰릴 상황이며, 더 심각한 것이 이것이 시작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가 하루빨리 나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