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입장] 둔산점, 대구점 자산유동화 완료 규탄한다

회사가 작년 마지막날인 1231일에 둔산점과 대구점 자산유동화가 완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쪼개기 매각과 폐점계획이 전국적으로 줄줄이 발목 잡히고 있지만 MBK와 경영진은 폐점매각이라는 무리수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산점도 작년 자산유동화 완료했지만 폐점절차 진행 안돼 임대전환된 것

작년 9월 안산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안산시의회를 통과하면서 안산점 폐점매각 계획은 사실상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당시 안산시의회는 안산시 난개발을 조장하고 부동산투기 과열을 불러올 안산점 개발계획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특히 전국 매출 탑클래스 매장인 안산점 폐점이 불러올 대량실업과 지역경제 타격에 대한 우려가 매우 컸습니다.

이에 안산시와 시의회는 멀쩡한 매장을 폐점하고 부동산투기를 통해 수천억원의 개발이익을 챙기려는 MBK와 부동산개발업자에게 용적률 제한이라는 철퇴를 내렸습니다.

 

지난해 11월 회사는 부동산 매수자로부터 매매대금을 수령하고 안산점 자산유동화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지만 폐점매각을 기정사실화하려는 허세에 불과했습니다.

안산점 자산유동화 완료는 폐점절차가 아니라 임대전환한 것입니다.

알려진 것처럼 현재 안산점 개발과 관련한 어떠한 인허가 절차도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매매계약은 체결했으나 안산시의 지구단위 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측이 주장하는 “내년 8월 폐점”은 불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대구시, 도시계획조례 개정해 용적률 제한

지난해 1218일 대구시의회도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통과해 주거복합건물의 주거용 용적률을 400450%로 제한했습니다.

시행일에 대해 공포일로부터 5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기는 했지만 대구점 폐점매각이 MBK 계획대로 순탄치는 않을 것입니다.

 

둔산점은 대전시의회가 적극 나서 대책마련 중

대전 둔산점은 대전지역 국회의원과 대전시, 시의회 등 지역 정치권까지 적극 나서 협의기구를 만들고 고용안정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전시와 시의회, 국회의원실, 노동조합과 입점주 등 관계자들이 모여 대책마련으로 분주한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습니다.

 

MBK와 경영진은 어떻게든 폐점매각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무리수를 남발하고 있지만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극소수의 부동산개발세력을 제외하고서는 MBK와 경영진의 쪼개기 매각과 부동산투기에 고개를 돌리고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거짓선전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분열공작으로는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노동자를 이길 수 없습니다.

조합으로 힘을 모아 2021년 힘찬 승리를 가져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