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홈플러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홈플러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홈플러스 매각이 시작된 지 3달만에 MBK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테스코의 먹튀매각과 사모펀드로의 매각을 일관되게 반대해왔으며 MBK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실망과 우려를 밝힌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지속경영과 노동자의 고용안정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점, 테스코의 먹튀행각이 사회적 쟁점으로 제기되는 조건에서 과도한 인수가격으로 입찰했다는 점에 대해 더욱 우려한다.

한편,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8월 28일자로 MBK파트너스가 노동조합에 보낸 공문에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임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인수 후보자>이며 <투자대상기업의 고용안정과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 고객 및 협력사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점에 대해 유의한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유력한 인수업체로서 직원과 여론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노동조합과 대화에 나서고 책임있는 입장을 밝히기를 촉구하고 기대한다.

또한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최근 매각국면에서 테스코와 홈플러스 경영진의 비상식적이고 파렴치한 행각으로 인해 발생한 경영위기와 비정상적인 노사관계가 하루빨리 청산되고 홈플러스의 정상적인 기업경영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전향적인 태도를 가지고 대화에 나선다면 노동조합 또한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성실하게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밝힌다.
먹튀행각과 무책임경영을 되풀이해서 노동조합의 투쟁과 여론의 지탄을 받을 것인가? 직원과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인가? 하는 선택지는 MBK파트너스의 의지와 입장에 달려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었더라도 홈플러스매각은 완료된 것이 아니며 매각과정에서 보여준 테스코의 먹튀행각과 홈플러스 경영진의 무책임한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
영국테스코는 먹튀행각을 중단하고 홈플러스 성장에 기여한 직원에 대한 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을 책임져야 하며 최저임금 사업장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홈플러스직원을 기만하며 매각떡고물을 챙기는데 주력해온 홈플러스 경영진 또한 1조원대의 배당등 테스코의 막바지 먹튀에 반대하고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 본격적인 투쟁, 더 어려운 투쟁이 남아있다.
노동조합은 홈플러스 매각이 완료되는 날까지, 테스코의 먹튀매각을 저지하고 홈플러스의 정상적인 기업운영의 보장, 고용안정의 실현을 위해 힘차게 투쟁해나갈 것이다.

2015년 9월 2일
홈플러스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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