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수순을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노동조합 간부들이 11일 확대간부파업을 실시한다.
이날 확대간부 파업은 전국의 지부장을 포함한 200여 명의 간부들이 서울로 모여 진행한다. 간부들은 본사와 홈플러스 매각에 관여중인 사모펀드 5개사에 대한 릴레이 항의방문을 하고 노조 측의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간부들은 이후 영국 대사관 앞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홈플러스의 모기업 테스코는 홈플러스 매각 예비입찰 과정에서 칼라일그룹, 어피니에쿼티파트너스, 골드만삭스 PIA,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MBK 파트너스 등의 사모펀드 업체에만 본 입찰 참가자격을 부여했다. 이후 사모펀드의 단기 매매차익 추구로 인한 대규모 정리해고와 임금삭감 가능성이 제기됐다. 홈플러스 매각 본 입찰은 24일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홈플러스 노조는 최근 점포별로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전체 조합원 2천381명 중 1천969명(투표율 82.7%)이 참여해, 1천759명(89.3%)이 쟁의행위 돌입에 찬성했다.
또한 민주노총,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등 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홈플러스 투기자본 매각반대 시민대책위원회’가 7월 28일 출범해 투기자본에 홈플러스 매각 중단, 먹튀·비밀매각 중단 및 매각절차 공개, 노동자 고용 보장과 협력업체 및 소비자 권리 보장, 투기자본 규제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김국현 홈플러스 노조 선전부장은 “11일 파업은 경고성 파업으로 하루만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사측과 사모펀드들의 태도에 따라 투쟁방향을 다시 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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