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탄압 부당해고, 먹튀 매각 방조하는 홈플러스 규탄한다!_23일 본사 앞 규탄집회

표적탄압 부당해고 즉각 철회하라!
먹튀매각 방조 홈플러스 규탄한다!

DSC_0178

7월 23일 오후 5시, 앞서 진행된 중앙위원회를 성사시킨 노동조합 지부장단은 곧이어 서울 역삼동의 본사 앞으로 달려가<최형선 경기본부장 해고! 먹튀 매각 방조! 홈플러스 규탄 집회>에 참가, 홈플러스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날 집회는 노조탄압 본보기로 최형선 경기본부장에 대한 부당해고를 강행하고, 먹튀 매각을 방조하고 있는 홈플러스에 강력한 경고를 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중앙위원회를 마친 간부들도 그 어느 때보다 눈빛을 빛내며 집회에 참석해 우리의 분노를 보여주었습니다.

DSC_0264

김기완 홈플러스 노동조합 위원장은 “테스코는 아무도 모르게 아무 간섭도 받지 않고 더 많은 돈을 주는 이에게 홈플러스를 팔아넘기고 떠나고 싶은 마음 밖에 없습니다. 이에 노동조합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라’, ‘고용을 보장하라’, ‘투기자본으로의 매각은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눈엣가시 같았을 것”이라며 “때문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형선 경기지역본부장을 해고했다.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단 한 명의 조합원이라도 회사가 우리를 건드린다면 백 배, 천 배로 갚아주겠다”고 천명했습니다.

DSC_0208

DSC_0198

또한 “노동조합은 온 세상에 홈플러스의 나쁜 짓을 알려낼 것이며, 최형선 본부장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현장으로 복귀시킬 것이다”라며 “노동조합만이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와 동료들을 지키는 길은 노동조합으로 똘똘 뭉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로 뭉쳐 투기자본에 맞서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DSC_0349

홈플러스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한 최형선 경기본부장은 “CS에서 10년을 일했다. 계산착오니 스캔 속도니 CS 직원들이 신경써야 할게 많다. 모두 직원들의 책임으로만 떠넘기고 있고 때로는 계산착오를 갖고 한 달동안 명단을 고지하기도 한다. 그게 싫어 지금도 돈으로 메꿔놓는 CS직원들이 많은데 카톡방에서 그런 점에 대해 토론도 못하나. 홈플러스에 의해 카톡방에서도 말 한 마디 못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시 복귀할 수 있을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싸워 다시는 부당해고에 피눈물 흘리는 동료직원이 없도록 힘껏 싸우겠다.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DSC_0219

오경복 인부천지역본부장은 “최근 홈플러스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홍보활동에 따라 붙거나 신규 조합원들에게 개별 면담을 강요하고 있습니다”라며 “홈플러스는 그럴수록 우리는 더 똘똘 뭉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누르면 누를 수록 단결하고 실천 할 것입니다. 임금 협상을 승리로 이끌어 내고, 먹튀 매각을 막아낼 것이며, 경기본부장님을 현장으로 복귀시키고 말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DSC_0308

이어 김영옥 울산 동구 지부장은 “단물만 쏙 빼먹고 튀는 식으로 비밀리에 진행하는 홈플러스는 몇 명 경영진의 회사만이 아니라 2만 6천명의 회사이기도 합니다. 매각을 하더라도 열심히 일해온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며 사정을 설명하고 고용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 약속을 해야하는 것 아닙니까?”라며 “그렇지만 지금은 너무나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힘을 모아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고용을 약속받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DSC_0238

이경옥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사무처장은 “영국 테스코는 노동자 무시하고 먹튀매각을 하는데 제 값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오늘 민주노총 중집에서 홈플러스 매각 투쟁 결합을 결정할 것입니다. 시민대책위를 구성하고 민주노총도 함께 하기로 결정할 것”이라 밝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DSC_0429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피켓과 플랑을 들고 시민들과 퇴근하는 본사 직원들을 만났습니다. 많은 이들이 집회 내용에 관심을 보였으며 본사 직원들도 유인물을 꼼꼼이 살피며 퇴근길을 나섰습니다. 너무나 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은 한 사람이라도 우리의 주장을 볼 수 있도록 자리를 지키며 유인물을 나누어 주기도 했습니다.

DSC_0424

DSC_0433

중앙위원회 직후 진행된 홈플러스 규탄 집회. 이것은 단순히 말이 아닌 실천으로 투쟁을 보여주겠다는 우리 노동조합 간부들의 결심입니다. 부당한 일에 위축되지 않고 더욱 나서서 싸워나가겠다는 전국 지부장단의 결기입니다.

홈플러스는 지금이라도 부당해고를 철회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매각 사실을 인정하고 정상적인 매각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며,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우리 직원들에게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홈플러스가 말하는 상생의 첫 걸음일 것이며, 정녕 가족이라고 여긴다면 첫 번째로 해야할 일들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 간부들부터 전 조합원이 똘똘 뭉쳐 기꺼이 투쟁하고 실천할 것입니다. 노동자들의 단결이 무섭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려줄 것입니다. 전국의 홈플러스 조합원들은 우리 스스로의 힘을 믿고 똘똘 뭉쳐 싸워나갑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