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중앙위원회_ 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 똘똘 뭉쳐 투쟁하자!

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
쟁대위, 투쟁 국면에서 역량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체계
전국 지부장단, 이후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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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동조합은 23일 2015년 3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할 것을 결의하고 이후 투쟁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임금교섭이 결렬되고 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9.3%의 높은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한 지금, 쟁의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은 노동조합 체계를 투쟁시기에 맞게 개편하는 결정입니다. 중앙위원들의 쟁의대책위원회 전환 결정을 통해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조합의 역량을 더욱 집중시키고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7월 23일 12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홈플러스 노동조합 2015년 3차 중앙위원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날 전국적으로 태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많은 간부들이 비바람과 강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회의 장소에 속속 집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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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먹튀 매각 국면에 이어 임금교섭 결렬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활동과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는 우리 간부들이었지만 언제나처럼 서로 얼싸안고 반가워했습니다. 곳곳에서 서로 건강도 염려하고 사업과 투쟁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면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보고안건으로는 조직현황/ 지부 일상활동 및 매각 대응 투쟁 현황/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앞장서 최저임금 인상 여론을 높여낸 최저임금위원회 활동 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보고/ 통상임금 소송 현황 보고 안건들이 이어졌습니다.

본격적으로 논의안건으로 들어가며 가장 먼저 쟁의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앞서 밝혔듯이 노동조합의 쟁의대책위원회의로 전환은 우리의 힘을 가장 효율적이고 집중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입니다. 중앙위원들은 쟁의대책위 중심으로 임금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결의했습니다.

이후 임금투쟁과 매각투쟁 등 우리 앞에 놓인 투쟁 사안들에 대한 구체적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지면관계상 구체적인 계획들을 모두 나열할 수는 없습니다. 조합원들은 곧이어 구체적 투쟁 계획들을 각 지부장 및 지부 간부들에게 전달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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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투쟁계획들을 논의하며 많은 간부들은 “언제나 우리가 똘똘 뭉치면 못해낼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투쟁 논의를 하니 더 마음이 편해지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졌다”며 “우리의 임금 문제, 그리고 더 크게 매각 문제까지 큰 일들이 많지만 우리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며 이후 투쟁들을 결의했습니다.

김기완 위원장은 “홈플러스가 비밀-먹튀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임금교섭까지 결렬시켰다. 이는 전적으로 회사의 책임이며 우리 홈플러스 직원 모두를 존중하지도 않고 비인간적으로 대하는 잘못된 처사”라며 “하지만 우리는 노동조합이 있고 승리한 경험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똘똘 뭉치면 못 넘을 파도가 없고 이겨내지 못할 어려움이 없습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리의 싸움은 우리들만 하는 싸움이 아닙니다. 당장 <홈플러스 투기자본 반대 시민대책위원회>가 각계각층의 지지와 참여로 다음 주에 출범을 할 예정이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그리고 “6개월전 카톡 내용으로 최형선 경기본부장님의 부당해고를 강행한 회사는 어떻게든 조합원들을 흔들어보려는 의도를 보인 것입니다. 누가 봐도 부당해고인데도 밀어부친 것은 노조 탄압으로 매각을 강행하려는 것으로, 우리는 반드시 힘을 모아 최형선 본부장님이 일터로 돌아오게 만들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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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동조합이 민주노총 건물에서 중앙위원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들은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도 회의장을 찾았습니다. 앞서 박근혜 정부의 체포영장 발부로 한 달째 민주노총 건물에서 생활하며 민주노총을 지휘하고 있는 한상균 위원장을 위해 서울지역본부 조합원들은 집밥을 장만해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동지들의 든든한 정으로 너무나 힘이 난다는 한상균 위원장은 “정부가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보다 사장들보다 앞장서 노동자들을 탄압하기 위해 갖은 수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노동자들의 힘으로, 민주노조의 힘으로 반드시 노동시장 개악안을 막아낼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매각 투쟁에도 민주노총이 많은 힘을 쏟아 함께 싸울 것입니다. 투기자본들의 악독함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으며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리지 않도록 대책위원회에 참여해 함께 싸우고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사측의 비밀-매각 추진과 불성실한 임금교섭으로 상황이 복잡해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며 답을 찾았습니다. 바로 홈플러스 노동조합으로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며 우리의 힘을 더욱더 크고 강하게 만드는 것이 승리의 비결인 것입니다.

우리 노동조합 간부들부터 승리를 만들어가는데 더 속력을 높이자고 결의했습니다. 더 헌신적으로 조합원들과 함께 하자고 결심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간부들이 있었기에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계속 강해질 수 있었으며,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힘을 믿고 더욱 더 단결합시다!
노동조합으로 똘똘 뭉쳐 임금투쟁과 매각 투쟁에서 승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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