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먹튀자본 TESCO의 홈플러스 비밀매각 규탄한다!!

먹튀자본 TESCO의 홈플러스 비밀매각 규탄한다!!

□먹튀자본 테스코를 규탄한다
홈플러스 매각은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
작년 말 이후 홈플러스 매각이 나왔을 때 노동조합은 테스코의 어려운 사정을 헤아려 반대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며 최근 매각문제에 대해서도 노동조합은 테스코에 대해 특별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테스코는 매각문제에 대해 노동조합과 홈플러스 직원들이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한국사회 모든 언론에 홈플러스 매각보도가 나오고 있는데도 비밀매각을 고수하는 것은 테스코가 홈플러스직원의 고용과 기업의 지속성장에는 관심이 없이 고가매각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모펀드로의 매각, 그 결과는
예비입찰의 결과는 홈플러스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예비입찰 7개 업체중 사모펀드가 아닌 곳이 단 한군데도 없다.
사모펀드는 단기적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자본이며 노동자와 기업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없는 투기자본이다.
사모펀드로 매각된 기업은 예외 없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정리해고가 진행되었다.
노동자의 고용에 관심이 적었던 언론조차 ‘수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인력 감축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기업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피해는 종업원과 납품업체를 넘어 소비자에게도 미칠 수 있다’ 고 우려하고 있다.

□홈플러스 경영진, 해도 해도 너무 한 것 아닙니까?
홈플러스 매각이 언론에 보도된 지 한 달이 지났다.
6월 한달동안 테스코는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투자제안서를 보내고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언론에서는 홈플러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에 대한 정보와 홈플러스의 미래에 대한 추측기사가 넘쳐나고 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데, 홈플러스 경영진과 홈플러스 노동자만 모르고 있다.
홈플러스 노동자는 장기판의 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홈플러스 경영진이 매각문제에 대해 모른다고 하는 것은 홈플러스 직원을 우롱하는 행위이다.

□노동조합, 고용과 일터를 지키기 위한 무기
테스코와 경영진이 홈플러스를 지킬 생각이 없다면 누가 홈플러스를 지키겠는가?
우리밖에 없다.
청춘을 바치고 가정을 희생하며, 온 몸에 피멍이 들도록 일하면서 회사를 성장시켜 온 우리만큼 홈플러스에 대한 애정을 가진 사람은 없다.
지금이 지나면 다음은 없다.
테스코와 경영진이 이 정도로 노동자를 무시하는 데 지금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다음에 행동하는 것은 더 어렵다.

노동조합, 노동자의 최후 보루다.
노동조합이 아니면 누가 우리 일터와 일자리를 지켜 줄 건가?
노동조합으로 단결하여 더 큰 목소리로, 더 큰 울림으로 우리 고용과 직장을 지키자!

□ 우리의 요구
– 테스코는 홈플러스 비밀매각을 중단하라!
– 먹튀자본 테스코를 규탄한다!
– 홈플러스 경영진은 투명한 매각과 고용안정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 투기자본으로의 매각, 분할매각을 반대한다!
– 노동조합으로 단결하고 투쟁하여 우리 일자리와 일터를 지키자!

2015년 7월 1일
홈플러스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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