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강원지역] "MBK에 맞선 마지막 싸움" 홈플러스 강원 조합원들, 생존권 사수 총력 결의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5-08-01 17:07
조회
408
"MBK에 맞선 마지막 싸움" 홈플러스 강원 조합원들, 생존권 사수 총력 결의
  • 8월 1일 민주노총 강원본부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총회 및 결의대회 개최
  • MBK 먹튀 청산 저지와 고용 보장 위한 전국 단위 투쟁 본격화 선언

2025년 8월 1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강원본부 강당에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강원지역 조합원 총회와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서비스연맹 김광창 위원장, 민주노총 강원본부 김남순 본부장, 진보당 신순미 강원도당 사무처장, 김병혁 춘천시당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강원지역 홈플러스 조합원들과 함께했다. 투기자본 MBK의 청산 시도에 맞선 최후의 저항이라는 위기감 속에서, 강원지역 마트 노동자들은 생존권을 걸고 싸울 것을 다짐했다.



김광창 위원장은 "마트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며 "홈플러스지부 중앙은 가장 많이 회의하고 고민하며 싸우는 조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조합원들의 투쟁이 없었다면 사태는 더 악화됐을 것이라며, "MBK가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게 둘 수 없다. 이제는 마지막 싸움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의미를 언급하며, "현 정권은 윤석열 정부보다 유리한 조건이지만.  이 조건도 결국 우리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철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은 9월 13일 강원, 11월 8일 서울에서 예정된 전국 단위 투쟁 일정을 소개하며 집중 투쟁을 예고했다. 그는 "이제는 법을 지키는 수준이 아니라 법을 만드는 시대로 가야 한다"며 강력한 정치적 투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남순 민주노총 강원본부 본부장은 강원본부의 1순위 투쟁 사업을 마트노조로 설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마트 노동자의 투쟁은 곧 지역 경제와 노동 존엄을 지키는 일"이라며, "강원지역도 점포 폐점은 단순한 사업 철수가 아니라 지역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 조직과 함께 강력히 싸워 나갈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합원들의 결의도 이어졌다. 허현주 강릉지회 지회장은 "홈플러스는 나의 생계이자 삶의 터전이며, 정년까지 일하고 싶은 직장"이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하주향 원주지회 지회장은 "13년간 일한 대가가 진통제로 버텨야 하는 몸이 됐다"며, "병가도 자유롭게 못 쓰는 상황에서 싸우지 않고선 아무것도 지킬 수 없다"고 절규했다. 춘천지회 이경애 지회장은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당 강원도당 신순미 사무처장은 "정혜경 의원이 노조법 23조 통과를 위해 국회 농성까지 벌였다"며 "진보당은 이 싸움을 타인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로 여기고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병혁 춘천시 지역위원장도 "노동자의 일은 곧 우리의 일"이라며 강한 연대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투쟁가 배우기와 단체 율동 등으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세상에 지지 말아요'를 힘차게 부르며, 9월 13일 춘천과 11월 8일 서울에서의 본격적인 총력 투쟁을 결의했다.



강원지역 홈플러스 조합원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생계유지 차원을 넘어, 한국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노동자들의 존엄과 생존을 지키는 최전선에 서 있다. 이제 투쟁의 무게는 강원에서 전국으로, 다시 국회와 정부로 옮겨가고 있다. 조합원들의 절박함이 사회를 움직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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