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서울본부 2일차] 마트노조, 37도 폭염 속 200여 명 조합원, 대통령실 앞 결의대회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5-07-29 16:12
조회
409
차주부터 대통령실 앞 농성 및 투쟁문화제 예고

2025년 7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정부의 무대응에 강한 반발을 드러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오후 1시, 37도를 웃도는 극한 폭염 속에서도 홈플러스를 지키겠다는 절박함에 2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즉각적인 개입과 국회의 청문회 개최,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구속을 촉구했다.

결의대회에 앞서 10시부터 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기업회생 투쟁계획을 결정하는 총회를 진행하였다.
홈플러스지부는 지난 107일간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왔으며, 이번 결의대회는 정부와 국회의 침묵에 대한 경고를 띠고 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정부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천막농성을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이전하고, 투쟁문화제 또한 그곳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노조는 MBK의 일방적인 점포 매각과 구조조정이 10만여 명의 홈플러스 노동자와 입점업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수개월간 대통령에게 보내는 엽서 3천 장과 10만 명의 서명을 모아 전달하며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정부와 국회는 아무런 실질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마트노조는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시절이던 5월 1일, 비전형 노동자와의 간담회에서 서면을 전달했고,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때에도 홈플러스 사태가 언급됐으며, 국무총리가 민주노총을 방문했을 때도 홈플러스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서면을 전달했지만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결의대회 현장에서 마트노조 강우철 위원장은 "기업회생이 시작된 지 150여 일이 지났고, 그동안 홈플러스 문제는 국민 모두가 알게 됐지만 정부는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진정으로 홈플러스를 회복시키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김진억 본부장과 진보당 서울시당 김용현 위원장도 현장에서 연대 발언을 통해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을 보탰다.

현장에 참석한 금천지회 신순자 지회장은 "점포 매각과 구조조정 앞에서 노동자들은 극심한 불안과 두려움 속에 있다"며 "깜깜이로 진행되는 기업회생 속에서 정부가 이제는 빛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결의문에서 "인수위가 없는 대통령실이라 참고 인내해왔다"며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절박함을 호소하며, 결의문 말미에는 "이것이 민생이고, 정의이며, 새 정부가 지켜야 할 책임"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지난 수년간 점포 매각과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자산을 유동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노조는 이를 "무책임한 청산 전략"으로 규정하고, MBK의 경영 방식이 한국 유통산업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투쟁이 유통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쏠린다.














전체 1,322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1322 |
New [총회-서울본부 2일차] 마트노조, 37도 폭염 속 200여 명 조합원, 대통령실 앞 결의대회
admin
|
2025.07.29
|
추천 0
|
조회 409
|
admin | 2025.07.29 | 0 | 409 |
1321 |
New [총회 서울본부 1일차] 서울본부, 3일간 대통령실·국회·MBK 등 순회 결의대회로 홈플러스 사태 해결 촉구
admin
|
2025.07.28
|
추천 0
|
조회 493
|
admin | 2025.07.28 | 0 | 493 |
1320 |
New [총회 - 대세충본부] 홈플러스 청산 막겠다며 뭉친 마트노조, 대전·세종·충청 330명 결의대회 개최
admin
|
2025.07.26
|
추천 0
|
조회 555
|
admin | 2025.07.26 | 0 | 555 |
1319 |
New [총회- 울산본부 2일차] 울산본부 조합원 총회 및 결의대회, 각급 조직에서 문예연대 이어져…
admin
|
2025.07.25
|
추천 0
|
조회 538
|
admin | 2025.07.25 | 0 | 538 |
1318 |
New [총회-울산본부 1일차] 24일 울산본부 총회 및 결의대회 “병원과 직장 오가며 20년, 더는 못 참아”
admin
|
2025.07.24
|
추천 0
|
조회 539
|
admin | 2025.07.24 | 0 | 539 |
1317 |
New [총회-부산본부 2일차] "홈플러스 청산 없다" 마트노조 부산본부, 투기자본 MBK 규탄 결의대회 개최
admin
|
2025.07.23
|
추천 0
|
조회 759
|
admin | 2025.07.23 | 0 | 759 |
1316 |
[총회-부산본부 1일차] 진보당 노정현 “사모펀드 탐욕 막는 상법·자본시장법·국민연금법 개정 시급”
admin
|
2025.07.22
|
추천 0
|
조회 570
|
admin | 2025.07.22 | 0 | 570 |
1315 |
[총회 - 경남본부] 홈플러스지부, 총회서 결의 다져…“MBK 책임지고 홈플러스 정상화하라”
admin
|
2025.07.21
|
추천 0
|
조회 582
|
admin | 2025.07.21 | 0 | 582 |
1314 |
[총회-인부천본부] 홈플러스 폐점 저지 총력전…마트노조 인부천본부 조합원 총회 열려
admin
|
2025.07.20
|
추천 0
|
조회 543
|
admin | 2025.07.20 | 0 | 543 |
1313 |
[총회 - 광전본부 2일차] 전남서 결의대회 개최 “MBK는 회사를 망치고 우리가 회사를 살리고 있다"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광전본부,
admin
|
2025.07.18
|
추천 0
|
조회 391
|
admin | 2025.07.18 | 0 | 3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