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울산본부 2일차] 울산본부 조합원 총회 및 결의대회, 각급 조직에서 문예연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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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작성일
2025-07-26 08:10
조회
370

2025년 7월 25일, 홈플러스 울산본부 소속 마트노동자들이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청산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울산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결의대회에서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여성춤패 “넘다”와 공공연대 울산 “선너머”의 문예연대가 이어졌다.

행사는 최철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진보당 울산시당, 서비스연맹 울산본부 등 지역 노동계와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연대 발언을 이어갔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싸움은 단지 일터를 지키는 것을 넘어 악랄한 자본의 논리에 맞선 사회구조 개선의 시작"이라며 "노동자의 일터를 지키는 투쟁이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도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의 힘으로 승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용규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조합원들의 눈물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눈물"이라며 "조직의 힘을 믿고 끝까지 투쟁하자"고 독려했다. 윤장혁 진보당 울산시당 부위원장은 "10만 명 노동자의 생존권이 달린 싸움에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고, 지연옥 서비스연맹 울산본부 본부장도 "이 싸움은 홈플러스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 노동자의 미래가 걸린 싸움"이라며 연대를 강조했다.


현장 조합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울산중구지회 조합원 조선미 씨는 "15년간 다닌 직장이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는 소식에 참담함을 느꼈다"며 "에픽하이 같은 사모펀드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울산동구지회 이상혜 조합원은 "구조조정과 점포 철수로 인한 고용불안과 노동강도 증가가 도를 넘었다"며 "이 일자리는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우리 삶의 터전"이라고 호소했다.

안수용 홈플러스지부 지부장은 19일째 단식과 삭발, 농성을 이어가며 앞장서 싸우고 있다. 그는 "조합원들이 함께 해주고 있어 끝까지 싸울 수 있다"며 "우리가 만들어온 투쟁의 성과를 끝까지 지켜내자"고 말했다.

지회장들의 결의문 낭독을 통해 조합원들은 폐점 없는 고용보장과 단체협약 승계, 엠비케이 김병주 대표의 책임 규명 및 청문회 개최, 노동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기업회생 절차 진행, 전면적 조직확대 등을 결의했다.

울산본부 손상희 본부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홈플러스를 만든 것은 경영진이 아니라 노동자들"이라며 "정년까지 함께 일할 수 있는 현장을 지켜내는 것이 우리의 꿈이며 승리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단지 울산 지역만의 싸움이 아니라 전국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의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조합은 9월과 11월 두 차례의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실질적 투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은 단순한 기업 경영의 문제가 아닌 노동자 생존권, 지역경제의 안정을 좌우하는 중대한 사회적 이슈로 번지고 있다. 노동자들은 이제 "우리는 하나, 끝까지 간다"는 구호를 외치며, 투쟁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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