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부산본부 1일차] 진보당 노정현 “사모펀드 탐욕 막는 상법·자본시장법·국민연금법 개정 시급”
홈플러스 감만점 폐점저지,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결의대회 진행
안수용 지부장 “10만 노동자 생존권 지키는 회생이 진짜 회생” 강조

2025년 7월 22일 오후, 부산 홈플러스 감만점 앞 광장은 노동자들의 분노와 결의로 들끓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먹튀 경영’을 규탄하며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은 “우리는 지금 우리의 일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는 “홈플러스는 조합원과 동료들이 땀과 열정으로 일군 국민기업이지만, MBK는 2015년 인수 이후 회사를 부실화시키고, 점포를 팔아치우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지부장은 특히 지난 3월 MBK가 신청한 사기적 기업회생과, 최근 아파트 갭투자에 빗댄 매각 시도에 대해 “이는 홈플러스의 단물을 다 빨아먹고 10만 명에 달하는 조합원, 협력업체, 입점업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그는 “MBK는 우리가 가만히 있어야 m&a가 될 수 있다며, 점포 점장들은 깨끗이 청소만 하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가만히 있다고 좋은 유통 기업이 홈플러스를 사가겠느냐”며 반문하고 “제대로 된 매각, 진짜 회생은 오직 단결과 투쟁으로만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홈플러스 노동자다. 우리의 권리를 찾고 회사를 지키기 위해 수차례 투쟁해 승리해 왔다. 우리의 단결된 힘은 어떤 자본도 이길 수 있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건 오직 하나,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홈플러스 회생이다. 이를 위해 단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합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김영숙 조합원은 “14년 간 홈플러스에서 근무하면서 무거운 세제 상자를 수십 번 들어야 했고, 냉동 창고에서 일하다 신경이 눌려 양손 수술까지 받았다”며 “그러나 돌아오는 건 불안한 일터와 부당한 대우뿐”이라고 호소했다. 박수남 조합원은 “자녀 결혼도 시키고, 가족을 위해 일해왔지만 이제는 생존이 불안하다”며 “우리가 홈플러스를 지키고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진보당 노정현 부산시당 위원장도 참석해 MBK를 규탄하고 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그는 “MBK는 자본금도 없이 대출로 홈플러스를 인수하고, 혁신도 없이 알짜 매장을 팔아치우며 회사의 가치를 갉아먹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당은 자본시장법, 국민연금법, 상법을 개정해 투기자본을 통제하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법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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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장단은 결의문을 통해 “MBK의 청산 시도를 분쇄하고, 김병주 회장의 구속과 MBK 청문회 개최를 위해 전면 투쟁할 것”이라며 “폐점 없는 고용 보장과 단체협약의 완전한 승계를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는 단순한 생존권 투쟁을 넘어, 투기자본의 무분별한 자산 수탈을 막고 유통업계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싸움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투쟁은 이제 단순한 기업 내부의 문제를 넘어, 한국 사회 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내는 투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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