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영화’카트’의 여성 대형마트 노동자, 최저임금 결정에 직접 나선다

민주노총, 2015년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으로
홈플러스 노동자 추천

영화<카트>의 노동자, 최저임금 당사자
여성 대형마트 노동자가 최저임금 결정에 직접 나선다

1. 언론의 자유와 독립, 민주주의와 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기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민주노총은 2015년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여할 새로운 노동자 위원 중 한 사람으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홈플러스 노동조합 김진숙 서울본부장(만 35세)을 추천했습니다. 대형마트 홈플러스에서 일하며 최저임금에 시달려 온 서비스 노동자를 민주노총이 추천함으로써 최저임금을 받는 당사자가 직접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3. 김진숙 서울본부장은 20대 청년이었던 2009년부터 백화점 입점업체 판매원으로, 대형마트 협력업체 사원으로, 홈플러스 계산원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서비스 현장에서 일해왔습니다. 영화 <카트>의 대형마트 노동자들처럼 최저임금과 다름 없는 저임금과 일상적인 감정노동으로 서비스 노동자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어 온 당사자입니다.

4. 500만에 이르는 노동자가 서비스산업의 종사자이며 그 중 50만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에 고통받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490여개의 대형마트, 1200여개의 SSM, 수천개의 슈퍼마켓에서 일하고 있는 직접고용, 협력, 파견 등 다양한 고용구조의 50만 마트노동자들이 모두 최저임금 당사자들입니다.

5. 때문에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2014년 처음으로 진행한 임금교섭에서 현시점의 최저임금으로는 인간다운 생활을 꾸려나갈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사측에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생활임금 보장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대형마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최저임금과 거의 차이가 없는 시급으로 인해 월 100만원 남짓의 월급을 받고 있으며, 계약시간에 따라 60~70만원의 월급을 받는 노동자들도 상당수입니다. 더군다나 10년을 일해도 월급은 큰 변동이 없어 실질임금은 도리어 하락해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6.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이처럼 본래의 취지를 잃어버린 최저임금의 가치를 회복시키고, 일하는 사람이라면 인간다운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해질 수 있는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서비스 노동자들은 목소리를 크게 낼 것입니다. 김진숙 서울본부장의 최저임금위원회 참여를 계기로 서비스 노동자들부터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이며, 각계각층에 서비스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려내는 한편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범사회적 연대를 꾸려나갈 것입니다.

7. 또한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전국 50만 대형마트 노동자, 500만 서비스 노동자를 넘어서 최저임금 인상률만 바라보며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수 백만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싸워나갈 것입니다.

2015년 3월 31일
홈플러스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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