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에 책임있게 응하라!

성 명 서

홈플러스는 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에 책임있게 응하라!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12월 20일 홈플러스 사내 통신망을 통해 단체교섭의 사측 대표교섭위원 사임이라는 어이없는 소식을 접했다.

당혹스러움을 넘어 분노가 치미는 상황이다.
회사는 지난 10월 인사개편을 이유로 사측의 대표교섭위원을 일방적으로 교체한 바 있다.
이에 노동조합은 일방적인 대표교섭위원 인사는 매우 유감스럽지만, 14년만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단체교섭을 원만하게 타결하기 위해 신임대표교섭위원과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였다. 하지만 회사는 또다시 노사 상호간의 신의를 저버렸다.

회사가 인사부문장이라는 주요 임원이 고작 2개월 만에 사임할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 하였을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체교섭에서 회사를 대표하는 대표교섭위원직을 맡겼다는 것은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형식적으로 대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2개월 임기의 임원이 교섭에서 어떤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단 말인가.

40여차례나 진행된 교섭이 결렬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조차 중지된 것은 결국 회사의 이런 무책임한 태도때문이라는 것이 명백해졌다.

지금이라도 회사는 단체교섭 결렬의 책임을 지고 노동조합과 조합원의 요구를 수용하여야 한다. 또한 도성환 대표이사는 종이 한 장짜리 위임장 뒤에 숨지 말고 노사 대화의 장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노사간의 신뢰 관계를 회복 할 수 있을 것이다.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에 말로만 신의성실을 외치면서 무책임하게 나선다면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2013년 12월 20일
홈플러스 노동조합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