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4차 확대운영위원회 성사!
투쟁으로 단체협약 쟁취하자!!
석달넘게 진행해온 단체교섭 마지막 고비를 앞두고 있습니다. 교섭 타결이냐? 교섭 결렬이냐?
어제 지부간부들은 서울에 모여,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중요한 결정을 했습니다. 교섭에 대한 종합보고와 판단을 함께 했으며, 전 조합원 투쟁기금 결의,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준비에 대해 확인하고 결심을 모았습니다. 또한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 결렬이 확정되면 준비한 투쟁에 즉시 돌입하며, 1단계 투쟁을 어떻게 진행할 지 결정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어제 진행된 확대운영위 소식을 꼭 확인해 주시고, 지부간부들과 동료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결심을 모아 주십시오.
홈플러스 첫번째 단체교섭 타결이냐? 결렬이냐? 이번주 중으로 판가름 됩니다.
전체 조합원들의 일치단결된 마음과 힘이 바로 단결투쟁입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투쟁!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12월 2일 오후 1시 민주노총에서 4차 확대운영위원회를 개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교섭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노동조합의 투쟁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 확운위에서 논의한 사안이 중대한만큼 회의는 그 어느때보다 길고 진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새로이 설립된 신규지부를 비롯해 가장 많은 인원인 60여명이 참석해 몇 달전에는 널찍했던 민주노총 회의실도 비좁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노동조합 간부들은 회의에 앞서 법무법인 참터의 유성규 노무사의 교육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노동 3권과 쟁의행위 절차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의 권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단결권, 단체 교섭권, 단체 행동권 등 노동 3권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이자 무기이며, 위력적인 권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실질적으로 노동조합으로 단결하여 싸울 수 있는 방향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규정과 대응에 대해 다시 한 번 자세히 숙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어 시작된 홈플러스 노동조합 4차 확대운영위원회에서는 현재 교섭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노동조합으로 똘똘 뭉쳐 단결하고 싸워왔기에 우리는 회사 설립 14년만에 사측과 대등한 입장에서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으로 지리하기도 했던 석달간의 교섭이었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홈플러스 주식회사 단체교섭의 의미, 지난 교섭 과정과 내용을 검토하고 이번 주 집중교섭에 따라 우리의 결정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확운위 참석 간부들과 조합원들은 이에 동의하고 사측의 태도에 대응하는 행동전을 준비할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사측의 교섭태도에 따라 조합원들의 투쟁방식과 방향도 크게 달라질 예정으로, 이에 대한 준비과정과 집행에 대해 점검과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사업과 투쟁이 제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행사하기 위한 방법과 준비해야할 사안들이 집중 토론되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제출되었으며 제출된 사업들을 성과적으로 집행하자는 결심들도 이어졌습니다.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은 지부 간부들을 통해 구두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와 실천을 통해 일관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싸움을 원치 않지만 싸움을 피하지는 않을 것이며, 파업도 불사하는 각오로 싸울 것입니다. 노사가 서로를 인정하고 회사를 성장시킨 주역인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선진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의 일반적 모습입니다. 하물며 불법과 부당행위로 착취를 일삼아온 기업이라면 지금이라도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세상이 알다시피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일관했으며 노동조합이 석 달의 교섭 끝에 최후 통보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12월 5일 14차 본교섭을 교섭 타결/결렬의 분수령으로 크게 다른 결정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사측의 교섭 태도에 달린 것으로, 장기간 교섭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 사측에 일차적 책임이 있음을 노동조합은 분명히 하려 합니다.
지부 간부들의 결심은 어느 때보다 높고 강합니다. 기필코 우리 힘으로 더 나은 일터, 새로운 미래를 쟁취하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인 것입니다. <투쟁으로 단체협약 체결하자!> 이 구호처럼 우리는 단체협약이 체결될 때까지 힘차게 단결하고 싸워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