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밀실매각 MBK 규탄 기자회견] MBK는 배당금 노린 밀실매각 즉각 중단하라

노동조합이 MBK 김병주 회장을 정조준했습니다.

배당금에 눈이 멀어 안산점, 둔산점, 대구점 등 알짜매장을 매각하고 수천명의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쫓는 폐점을 추진 중인 장본인은 바로 MBK 김병주 회장입니다.

자기 배만 불리려는 탐욕이 눈이 먼 악덕 투기자본이 더이상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끝까지 투쟁하고 반드시 응징할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6월 3일(수) 오전 10시 광화문 MBK 본사앞에서 “홈플러스 밀실매각 MBK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선언했습니다.

또한 안산점 등 3개 매장 매각과 관련해 “코로나위기에 수천명의 대량실업이 불보듯 뻔한데도 배당금을 노린 MBK 김병주 회장이 알짜매장 밀실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MBK는 고용안정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내팽개치고 대량실업을 양산하는 밀실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직원수 2, 매출순위 탑인 안산점 폐점, 김병주 회장은 제정신인가?

MBK가 추진하는 이번 매각은 통상적으로 해오던 매각 후 재임대방식(세일즈앤리스백)이 아니라 폐점을 전제로 한 것이라 직원들의 큰 충격은 훨씬 큽니다. 매각 후 건물을 헐고 수십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다는 것입니다.

이번 매각으로 3개 매장 직원 수천명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안산점에 근무하는 직영직원과 외주/협력직원, 입점업주와 그 종업원까지 더하면 대략 1천명에 달합니다.

노동조합은 기자회견에서 “흑자매장의 영업을 포기하고 폐점하는 것은 MBK의 마트사업 포기선언과 다름없다”며 “특히 매각 1순위로 추진중인 안산점은 직영직원수 전체 2위, 매출순위도 탑클래스에 있는 1등짜리 알짜매장으로 이런 매장을 폐점하는 것은 아무런 명분도 실익도 없는 자해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이번 매각과 폐점으로 수천명의 대량실업이 양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코로나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는 이 때에 수천명의 노동자를 거리로 내모는 이번 폐점은 고용을 지켜야 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내팽개친 반노동행위”라고 MBK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어 김기완 마트노조 위원장은 “이런 부도덕하고 탐욕스런 투기자본이 더이상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끝까지 투쟁하고 응징할 것”이라며 “MBK 김병주 회장이 탐욕을 버리지 않는다면 MBK 앞으로 마트노조 조합원 수천명이 달려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김규순 안산지회장과 장미영 둔산지회장이 참가해 현장의 목소리와 분노를 생생히 전해주었습니다.

김규순 안산지회장은 “10년, 20년 이상 일하며 안산점을 키워온 직원들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냐. 열심히 일한 대가가 이것이냐”며 규탄하며 “우리는 쓰다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다. 경영진에게 성의와 진정성을 갖고 모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하며 끝까지 싸울 결심을 밝혔습니다.

장미영 둔산지회장은 “나와 많은 동료직원들은 2003년 둔산점 건물이 세워지기도 전에 입사해 지금까지 가혹할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며 오늘까지 견디며 지켜왔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소중한 일터를 잃을 위기에 처했고 직원들은 허탈함과 배반감에 눈물을 쏟고 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MBK 김병주 회장을 향해“당신의 무능을 직원들의 희생으로 돌리지 마라. 아무리 피도 눈물도 없는 악덕 기업사냥꾼이지만 양심은 좀 가져라”고 성토했습니다.

 

주재현 위원장 경영위기 책임은 과도한 배당과 묻지마 매각으로 홈플러스 거덜낸 MBK 김병주 때문

노동조합은 회사의 “경영위기에 따른 유동성 확보” 주장에 대해서도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주재현 위원장은 “지금의 홈플러스 경영부진의 책임은 전적으로 MBK 김병주와 경영진에 있다”며 “배당성향 165%에 달하는 과도한 배당으로 홈플러스를 거덜내놓고 현금 유동성 운운하는 것은 철면피같은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2017년부터 19년까지 3년간 홈플러스 당기순이익은 7,332억이었지만 MBK는 동기간 배당금으로 1조 2,130억원을 가져갔습니다. 당연히 경영실적이 좋을 리 없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2조 2천억원 가량의 건물을 팔아치운 탓에 매장 월세(임대료)를 내느라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영업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대한 배당과 임차료(비용) 증가로 경영실적은 나빠지고 1조원 투자약속도 지키지 않아 경쟁사에 비해 갈수록 기업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재 홈플러스의 모습이다.

 

모두 함께 살자” MBK는 자기배만 불리려는 배당잔치 중단하라

노동조합은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을 통해“MBK는 코로나위기에도 불구하고 자기배만 불리려는 배당금잔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이번 매각을 통해 번 돈으로 또다시 배당잔치를 벌이려 한다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함께 살자”며 “부도덕하고 탐욕스런 투기자본이 더이상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투쟁하고 응징해야 한다. 노동계는 물론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가 함께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홈플러스 수익금을 몽땅 배당금으로 털어가는 MBK를 규탄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 전부터 상징의식이 마칠 때까지 언론사 기자들의 취재열기가 매우 뜨거웠습니다.

코로나위기에 고용보장은 못 할망정 알짜매장을 팔아치우고 수천명의 노동자를 거리로 내쫓는다는 소식에 많은 기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싸움은 시작입니다. MBK 김병주 회장과 제대로 한번 붙어봅시다.

탐욕에 눈이 먼 투기자본의 실체를 폭로하고 MBK 김병주 신화를 깨버립니다.

진실과 정의는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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