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노조, 한국노총 전국홈플노조에 공식적으로 통합 제안

우리 노조인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가 한국노총 소속 전국홈플러스노조에게 위기에 맞설 유일한 답은 힘을 합치는 것뿐이라며 노조 통합을 공식적으로 제안하였습니다.

우리 노조 주재현 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1월 7일(화) 오후 전국홈플노조 최준호 위원장과 사무국장을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이와 같이 제안하였습니다.

주재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MBK는 지난 4년간 제 잇속만을 차리며 회사와 직원들을 벼랑끝으로 몰고 있다오로지 매각만을 위해 현장인력을 줄이고 외주업체를 구조조정하고 알짜배기 매장을 팔아치우고 배당금 잔치를 벌여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예상컨대 이번 매각은 4년전 테스코가 홈플러스를 MBK에 팔 때와는 전혀 다른 매각이 될 것이라며 악명높은 사모펀드의 특성상 아주 질이 나쁘고 위험한 매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노조가 몇 년간 교섭을 해온 결과,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회사의 고압적인 자세를 바꾸는 것은 노동자들의 힘밖에 없다”고 강조하자 전국홈플노조측에서 “우리도 노-노갈등을 바라지 않는다. 우리끼리 싸워봐야 좋은 건 회사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위기 앞에 더이상 나뉘어 있을 이유 없어, 열악한 정규직 처우 개선 위해서도 힘합쳐야

열악한 정규직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힘을 합쳐야 합니다.

회사의 위기 앞에, 우리의 열악한 처우 앞에 더이상 나뉘어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법인통합 이후 새로 시작할 임단협 교섭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더 큰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날 전국홈플노조가 자신들의 요구안으로 제출한 임금인상안과 복리후생 개선 요구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재현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우리 노조의 통합 제안을 귀 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들이 조합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보고 진지하게 검토해달라. 걸림돌이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며 “대승적이고 현명한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마무리하였습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전국홈플노조는 교섭대표노조인 우리측에 자신들의 임단협 요구안을 제출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노조는 “요구안 취지에 동의하며 요구안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