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임단협 1차 설문조사 결과, “직원 10명 중 7명 호봉제 요구”

홈플러스 직원의 88%가 현재의 임금수준에 대해 미흡하다 또는 매우 미흡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정규직 시대에 맞는 임금체계로 10명 가운데 7명이 호봉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노동조합이 지난 6월 17일부터 28일까지 전매장 직원 6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임단협 승리를 위한 1차 기초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인력현황에 대해서는 10명 가운데 8명이 부서내 인력이 “부족하다” 또는 “매우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인력부족으로 인한 노동강도 심화로 직원의 42.8%가 업무관련 질환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하다 골병든다는 말이 사실로 확인된 것입니다.

또한 1년 사이에 전배로 인한 불안을 느꼈다는 직원도 68%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실제로 3명 가운데 1명은 전배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 낮고 인력 적고 일은 많고 전배불안은 크고… 조합으로 똘똘 뭉쳐 정규직시대 모범단협 쟁취하자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 임금수준에 대해 88%가 “미흡하다”고 답해 절대다수가 불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한 근속수당이 없어짐에 따라 근속연수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현행 직무제를 호봉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70.7%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2020년 적정 급여는 선임 1년차 기준으로 209만 2,559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인력부족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응답자의 78%가 부서내 인력이 “(매우)부족하다”고 답했고, 인력부족으로 발생하는 문제로는 42,8%가 ‘노동강도 심화로 인한 질환증가’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무분별한 전환배치와 인력 돌려막기 18.4%, 고객서비스 하락 16.5%, 자유로운 연차사용 불가 11.6% 순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10명 중 8명이 업무 관련 질환으로 1년 이내에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나왔으며 5회 이상 진료를 받은 직원도 26%나 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배와 관련해서는 68%가 불안을 겪고 있으며 86%가 전배과정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납득할 수 없는 매출대비 인력기준 때문이라는 응답이 41.6%로 가장 높았습니다.

 

매각시 중요한 사항으로는 10명 중 8명이 고용안정을 손꼽았으며, 올해 임단협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으로는 임금인상과 고용안정, 임금체계 변경 등의 순서로 나왔습니다.

조사 결과를 볼 때 우리는 임금은 낮고 인력은 적고 일은 많아 골병들어가며 일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목표는 명확합니다. 방법도 간단합니다. 조합으로 힘을 모읍시다.

정규직다운 정규직을 향해 조합으로 똘똘 뭉쳐 임단협도, 매각투쟁도 승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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