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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2019년 임금합의서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노사합의를 파기하였습니다.
회사는 아무도 모르게 일방적으로 일부 직원들의 임금을 1월부터 삭감하여 지급해왔는가 하면, 어이없게도 온전히 지급한 임금에 대해서는 다음달부터 환수하겠다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제정신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짓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사는 2019년 임금교섭에서 근속8년 이상자에 대해 작년 연봉의 7.2%를 인상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확히 <작년 연봉의 7.2% 인상>입니다. 그러나 회사는 수축산부서 시급 100원을 쥐도 새도 모르게 삭감한 채 작년 연봉을 계산해 1월부터 지급해왔습니다. 또한 장기근속자들의 임금보존분도 이제부터 삭감하고 초과지급된 부분은 다음달부터 환수조치까지 하겠다고 합니다.
<작년 연봉의 7.2% 인상>이라는 문구에 수축산부서 시급 100원과 장기근속자들의 임금보존분을 삭감한다는 내용이 어디 있습니까? 이 돈은 작년 연봉이 아닙니까? 그럼 그들이 받은 돈은 무엇입니까?
도저히 묵과할 수 없습니다. 이건 도둑질입니다. 우리 임금을 뺏은 겁니다.
2019년 임금합의가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어떻게 이런 도둑질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노동조합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임금삭감과 강탈에 대해서는 반드시 원상복구하고 온전한 인상분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임금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데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전체 조합원과 동료직원 여러분, 노동조합으로 힘을 모아 주십시오.
너와 내가 따로 없이 노동조합으로 힘을 모아 우리 모두의 권리를 당당히 지켜내고 반드시 임금합의가 온전히 지켜질 수 있도록 함께 합시다.
2019년 4월 12일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