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 해결 농성투쟁 180일 (1010)

홈플러스 사태 해결 농성투쟁 180일 (1010)

• 홈플러스 기업회생 3월 4일 (221일)

• 국회 청문회 약속 3월 18일 (207일)

• 농성 시작 4월 14일 (180일)

• 삭발 (안수용 지부장, 장경란 경기본부장, 이미경 부산본부장, 정승숙 부산부본부장)

• 지부장 단식 5월 1일 ~ 5월 19일

• 본부장 및 조합원 연대 단식

• 4월 지회별 약식집회 매일 진행 중

[10월 10일(금) 투쟁 일지]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기를 촉구하며

오늘은 경남 지역 현장 순회 이틀째다.

진주점을 시작으로 마산, 창원, 진해점을 차례로 방문했다.

만나는 분들마다 한결같이 “명절인데도 장사가 너무 안 된다”며

걱정 어린 한숨을 내쉬셨다.

특히 창원점은 경남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자랑하던 매장이었다.

하지만 홈플러스 사태 이후 고객이 눈에 띄게 줄었고,

임대 매장들은 잇따라 철수하면서 빈 자리가 늘어났다.

새로운 입점 업체조차 없어

활기찼던 매장은 마치 불 꺼진 집처럼 썰렁해졌다.

명절 특수를 기대했지만 매출은 처참했고,

점주님들의 눈가에는 결국 눈물이 맺혔다.

도대체 언제부터 노동자와 입점 점주들이

홈플러스의 매출 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을까.

회사를 살리겠다고 발 벗고 나서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억울하다.

홈플러스를 이 지경으로 만든 MBK 김병주는

아직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

그는 여당 원내대표 앞에서도,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들 앞에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거짓말을 이어가고 있다.

정말로 뻔뻔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다.

오는 10월 13일,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김병주가 또다시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할지,

아니면 핑계를 대며 출석조차 피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반드시 김병주를 증인으로 세워

그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야 한다.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이름으로 단호히 책임을 묻고,

10만 노동자와 소상공인의 분노와 절규에 응답해 주길 바란다.

이제는 정말,

정부와 국회가 행동으로 보여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