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총파업! 이기자 임금교섭] 1/22 확대간부 총파업 결의대회

“상여금과 근속수당이 원래 있던 것이었습니까? 회사에 기여한만큼 보상받자고 만든 것이 근속수당이고 두 달 넘게 파업하면서 만든 것이 상여금입니다. 우리 힘으로 싸워서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이걸 뺏으려 할 수 있습니까?”

주재현 위원장이 홈플러스 본사에 대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떻게 만든 상여금과 근속수당인데 이걸 뺏으려 한단 말입니까? 절대 빼앗길 수 없습니다. 최저임금조차 온전히 인상하지 않으려는 회사에 우리는 이제 총파업을 선포했습니다.

 

우리 노조와 홈플일반까지 700여명 모여 함께 총파업 결의

우리 노조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1월 22일 본사 앞에서 “최저임금 온전한 인상, 구조조정 중단, 2019년 교섭승리를 위한 확대간부 총파업 결의대회”를 양 노조 합쳐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뜨겁게 진행했습니다.

우리 노조와 홈플일반노조는 1월 18일 동시에 쟁의행위에 돌입했습니다. 비록 한지붕 두가족이지만 최저임금 온전한 인상과 구조조정 중단, 교섭승리라는 공동의 목표를 걸고 힘차게 함께 싸우고 있습니다.

 

제일 나쁜 놈은 줬다 뺏는 놈!

최저임금도 제대로 안주고 상여금과 근속수당까지 뺏는 홈플러스

대회에서는 힘찬 투쟁보고와 명연설들이 이어졌는데, 우리 노조를 가장 아끼고 우리 투쟁에 항상 함께 하는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의 명연설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규혁 위원장은 “세상에서 가장 나쁜 놈은 줄 수 있는 것도 안주는 놈이고, 그보다 더 나쁜 놈은 줬다 뺏는 놈”이라며 “유통대기업 홈플러스는 줄 수 있는 것도 안 주고, 주고 있던 상여금과 근속수당까지 뺏으려는 나쁜 기업”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오늘은 양 노조 간부 700여명만 모였지만 구정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오늘 모인 간부들은 현장으로 돌아가 우리의 결심을 알리고 총파업을 조직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민정 마트산업노조 사무처장은 “어디 감히 최저임금에 손을 댄단 말이냐? 우리 최저임금 노동자들이 어떻게 쟁취한 건데 감히 그걸 또 깎겠다고 한단 말이냐”고 목청을 높이고 “회사는 구정 전까지 해결하라. 그러지 않으면 다음 총파업에는 마트노조 전체가 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전결의대회 열어 한달간의 투쟁을 돌아보고 더 큰 투쟁을 다짐!

한편 본대회 사전에 12시부터는 우리 노조 간부들끼리 먼저 모여 홈플러스지부만의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연말부터 이날까지 한 달여 동안의 투쟁을 돌아보고 더 큰 투쟁을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전국의 79개 지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한몸같이 투쟁했습니다. 중앙의 지침과 지회간부들의 지휘에 따라 들불같이 일어나 일사불란하게 투쟁했습니다. 놀라운 과정이었습니다.

“아~ 우리 노조가 이렇게 강력하구나” “조합으로 똘똘 뭉치면 이런 힘이 생기는구나” “내일 매장에 가면 우리도 저런 투쟁 해봐야지”

나와 우리의 힘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우리 노조의 힘을 느끼고 다른 지회의 투쟁을 배우며 더 큰 투쟁을 결의하는 감동과 결심의 자리였습니다.

 

결승선이 남았다. 회사의 입장변화 없을시 총파업 돌입 준비

우리는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더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입니다.

쟁의지침 2호에 따라 23일부터는 지역별, 지회별 부분파업과 지명파업을 시작합니다. 회사의 입장 변화가 없을 시 우리는 전면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준비도 시작할 것입니다.

 

회사는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전국 지회장들과 확대간부들이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이길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조합으로 더 큰 힘을 모아주십시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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