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행위에 즈음해 노동조합이 전조합원과 동료직원에게 드리는 글

노동조합은 118일부로 2019년 임금교섭 승리를 위한 쟁의행위에 돌입하였습니다.

작년 11월부터 2019년 임금교섭을 시작한 이후 노동조합은 일관되게 교섭을 통한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마지막까지 최저임금 인상분조차도 온전히 지급하지 않고 상여금과 근속수당까지 빼앗으려고 했습니다.

결국 중앙노동위 조정조차 결렬되고 쟁의행위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교섭결렬과 쟁의행위의 모든 책임은 회사에 있습니다.

회사는 자신들의 경영성과를 위해 직원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습니다.

성과급 미지급, 인력감축, 보안업체 계약해지 등으로 벌어들인 수백억원을 MBK에게 갖다주고 그것도 모자라 직원들의 상여금과 근속수당까지 빼앗아 MBK에 갖다주려고 합니다.

인력감축, 구조조정으로 온갖 고생은 우리가 다 하고 떡고물은 상전이 가로채는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유통대기업인 홈플러스가 저임금 노동자의 최저임금까지 뺏으면 되겠습니까?

MBK는 2018년에만 5조원의 순이익을 낸 국내 최대의 사모펀드입니다. 홈플러스도 2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국내 굴지의 유통대기업입니다.

적자도 아니고 수천억의 영업이익을 내는 대기업이 최저임금 인상분도 온전히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이 과연 정상입니까?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분노한 직원들이 노동조합으로 뭉치고 있습니다

평소 5배에 달하는 속도로 조합원이 늘고 있습니다. 조합원의 분노와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3년만에 다시 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4%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었습니다. 노동조합 쟁의지침에 따라 지회간부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투쟁이 들불 번지듯 타오르고 있습니다.

 

너와 내가 따로 없다. 조합으로 똘똘 뭉쳐 반드시 승리합시다

우리 투쟁은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1월 22일 확대간부파업과 2월초 총파업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읍시다.

노동조합으로 똘똘 뭉쳐 싸웁시다. 이번 투쟁은 너와 내가 따로 없는 <모두의 투쟁>입니다. 노동조합을 믿고 힘을 모아 주십시오.

 

사랑하는 조합원과 동료직원 여러분!

“해도 너무 한다”고 한탄하지 말고 “본때를 보여주자”고 결심하고 투쟁합시다.

노동조합은 여러분을 믿고 이길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함께 합시다! 같이 합시다! 이깁시다!

 

119일 쟁의돌입 2일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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