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조합은 1월 3일(목) 전국의 본부장들과 전체 지회장들이 모인 가운데 중앙위원회를 열고, 이길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하고 더 큰 투쟁, 더 힘찬 총력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지난 연말 현장투쟁을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현장을 뒤흔들고 경영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습니다. 상여금과 근속수당을 건드리려는 회사에 맞서 전격적으로 투쟁지침을 내리고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를 우리 모두는 똑똑히 확인하였습니다.
투쟁지침이 내려가자마자 조합원들의 분노가 활화산처럼 터져나왔습니다. 감동의 일주일이었습니다. 전지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우리는 이미 승리하고 있습니다.
–
우리에게 상여금은 무엇입니까?
근속수당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자존심입니다.
우리의 투쟁으로, 우리가 파업까지 해가면서 쟁취한 성과입니다. 회사가 그냥 준 게 아닙니다. 이걸 빼앗겠다고 칼을 들이댄 것입니다.
회사가 이러는 이유는 뭔가?
직원에게 돈 쓰기 싫은 겁니다. 그 돈 아껴서 MBK에게 갖다주려는 겁니다.
고생은 누가 합니까?
우리가 합니다. MBK에게 잘 보이려는 경영진이 자기 성과를 내기 위해 우리 직원들의 상여금과 근속수당까지 빼앗아가려고 합니다.
더 강력하고 전면적인 현장투쟁 돌입!
바로 지금 조합으로 가입해 반드시 이기자
노동조합은 지금부터 더 강력하고 전면적인 현장투쟁에 돌입합니다.
회사가 우리 상여금과 근속수당을 뺏으려는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매일매일 현장순회를 진행하며 조합원과 동료직원 한사람 한사람을 직접 만나서 조직할 것입니다.
더 규모있고 강력한 피켓팅투쟁을 진행합니다.
구호도 외치며 후방을 떠들썩하게 만들 것입니다. 식당, 휴게실을 가리지 않고 약식결의대회도 진행합니다.
동료직원 여러분,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 노동조합으로 함께 해야 단숨에 이길 수 있습니다.
쟁의행위 설명회에도 함께 하고 조합에도 가입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