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동조합 설립 선포 및 연장근로수당 지급 청구소송 기자회견문

홈플러스 노동조합 설립 선포 및

연장근로수당 지급 청구소송 기자회견문

 

 

홈플러스노동조합이 설립되었습니다.

매출12조의 거대기업, 전국 101개의 매장과 계열사를 거느린 대형기업으로 성장해온 홈플러스의 14년 세월은 홈플러스 노동자들에게는 설움과 눈물의 시간이었습니다.

무노조 신화 14년은 오늘로써 마감되었습니다.

오늘 노동조합의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 14년간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겪어온 설움과 눈물의 사연을 우리사회는 접하게 될 것입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이 법원앞에서 ‘미지급 연장수당 청구소송’으로 첫 시작을 하는 것은 그동안 누적되어온 많은 문제들을 세상에 알려내고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단결체입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노동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조합으로 2013년 3월 24일 설립되었고, 지난 3월 28일 노동조합설립신고증을 발급받아 법적절차를 모두 거친 합법적인 노동조합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홈플러스주식회사 노동자들이 자주적으로 결성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노동조합이며, 헌법과 노동관계법이 보장한 노동자의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할 것을 선언합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회사내에 관행으로 굳어진 불법행위를 바로잡아 나갈 것입니다.

홈플러스가 생겨나고 성장해온 지난 14년 동안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조합이 없음으로 인해, 우리의 일터에서는 명백하게 불법인 일들이 관행으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지금껏 노동조합이 없음으로 인해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를 침해당하고 빼앗겨 왔습니다.

대한민국의 헌법과 노동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자의 법적권리는 당연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지난 14년간 홈플러스에서 관행으로 굳어진 불법행위를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조합의 출범과 함께 불법적 연장 즉각 중단, 부당행위 근절, 감정노동 방어권 보장을 위한 세가지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세가지 활동을 위해 이미 신고센타를 개설해서 단 하루만에 수십건의 제보를 접수 받았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세가지 활동을 시작으로 일한만큼 정당하게 대우받고, 불법을 눈감지 않으며, 자부심을 갖고 다닐 수 있는 일터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비정규직/정규직이 함께 하는 노동조합입니다.

800만 비정규직 시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로 대한민국 사회가 아파하고 있고, 노동자들의 삶은 절망의 나락으로 점점 추락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정규직 노동자들이 동등한 입장으로 노동조합으로 뭉쳐 함께 활동합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회사에서의 직급,직책에 따른 그 어떤 차별도 없습니다.

노동조합 활동을 통해 비정규직/정규직의 차별을 없애고, 동등한 노동에 대한 차별없는 일터, 차별없는 사회로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해 나갈 것입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대형마트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홈플러스를 비롯한 한국의 대형마트 노동자들은 복잡한 고용구조로 인해 직영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와 비직영인 파견계약 및 도급계약에 의해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협력업체 직원’이라 불리는 파견 및 도급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와 열악한 근로현실은 법적. 사회적 보호를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대형마트에서 함께 일하는 모든 노동자는 우리의 동료임을 선언합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대형마트 노동자들과 함께 힘모아서, 모든 마트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홈플러스 동료여러분

노동조합 설립소식이 알려진지 이틀만에 3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하고, 수십건의 부당행위 제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14년의 두려움을 떨쳐내고 일어납시다.

노동조합으로 힘을 모읍시다. 노동조합으로 똘똘 뭉칩시다.

국민여러분, 당당한 노동자로 첫발을 내딛는 홈플러스노동조합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바랍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을 응원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3년 3월 29일

홈플러스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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