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투쟁 호소] 9월 23일 총파업 투쟁으로 우리의 분노와 투쟁의지를 똑똑히 보여줘야 합니다.

[파업투쟁 호소]
9월 23일 총파업 투쟁으로 우리의 분노와 투쟁의지를 똑똑히 보여줘야 합니다.

9월 7일 홈플러스 매각 최종계약 발표 이후 2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악의 먹튀 TESCO를 규탄하고, 비밀먹튀매각을 돕고 직원들을 배신한 경영진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또한 MBK가 직접 교섭에 나와서 고용안정을 약속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2주일간 홈플러스 경영진은 MBK로 매각이 결정되었다는 말 이외에 한마디 말도 없습니다. 회사측의 무책임한 태도로 파행된 임금교섭을 재개하자고 하면서, 시급 100원인상 운운하고 있습니다. 하나도 바뀐게 없습니다. 더 악랄하게 우리를 쥐어짜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주일간 MBK도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고용승계를 이미 약속했다는 공허만 말만 하고, 노동조합과 책임있는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법적의무인 매각과정의 고용승계와 매각완료이후의 고용안정에 대한 약속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매각인수대금 지급을 마무리 하고, 완벽히 경영권을 장악하자마자 MBK가 투기자본의 본색을 드러낼 지도 모릅니다.

지금 투쟁해야 합니다. 우리의 분노와 투쟁의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지난 3개월 노동조합의 선제적인 매각대응 투쟁으로 홈플러스 비밀먹튀매각의 문제점이 알려지고, 사모펀드 MBK의 나쁜 과거를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투쟁해야 합니다.
말로만 고용보장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책임있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말로만 위로금 지급이 아니라 즉시 매각 위로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최저임금도 못주겠다는 배째라식 교섭태도가 아니라 현실적인 임금교섭안을 제안해야 합니다.
노동조합과 원만하게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상호존중과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투쟁으로 우리의 권리를 지켜야 합니다.
MBK가 인수하고 구조조정에 내몰린 ING생명처럼, 씨앤엠처럼 구조조정을 당한 뒤에 싸움에 나서면 너무 늦을지도 모릅니다.
노동조합으로 똘똘뭉쳐 우리 권리를 지키기 위해 투쟁해야 합니다.

9월 23일 1차 총파업으로 모두 나섭시다.
추석을 앞두고 1차 총파업을 결정했습니다. 모두 서울로 모입시다.
MBK앞으로 모든 조합원들이 모여 우리의 분노와 우리의 투쟁의지를 똑똑히 보여줍시다.
한사람이라도 더 힘을 모아야 합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투쟁으로 자기 권리를 지킬 줄 아는 노동자가 진짜 노동자입니다.
‘주면 주는데로 시키면 시키는 데로 살던 시절이 끝났다’는 것을 9월 23일 총파업 투쟁을 통해서 똑똑히 보여줍시다.
9월 23일 모든 조합원들과 함께 서울에서 만나겠습니다. 투쟁!

9월 21일
홈플러스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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