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7.9] 홈플러스 노조 “비밀 매각 안돼”

홈플러스 노조 “비밀 매각 안돼”
구조조정 등 ‘제2 론스타’ 우려

홈플러스 ‘비밀 매각’에 대해 노조가 반대하고 나섰다.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뀔 경우 대대적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등 먹튀 행각이 자행될 게 불 보듯 뻔하다는 이유에서다.

홈플러스 노조는 7일 서울 역삼동 본사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테스코 예비입찰에 참여한 곳들은 단기 이윤을 추구하는 사모펀드”라며 “투기자본에 대한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매각절차 투명화 △고용보장에 대한 입장표명 △노조와 이해당사자의 매각 과정 참여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예비입찰에 참여한 8곳 가운데 본입찰 후보로 꼽힌 건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골드만삭스PIA 등 4개사다. 이들 사모펀드에 매각될 경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국부 유출 등 제2의 론스타 사태를 자초할 수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홈플러스 매각 과정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가운데도 테스코는 고용보장 등 책임있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홈플러스 입찰을 중단하고, 노조와 이해 관계자를 참여시키는 등 매각 과정을 투명화하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모기업인 테스코가 홈플러스 매각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힌 바 없다”며 “특히 테스코가 영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라 매각 등 경영 내용을 공시에서 공개한다는 점에서 비밀 매각이라는 노조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기사 원문 읽기-> http://goo.gl/xVfM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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