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 해결, 용산 대통령실 앞 무기한 노숙농성 23일차 (0902)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5-09-03 09:45
조회
150
홈플러스 사태 해결, 용산 대통령실 앞 무기한 노숙농성 23일차 (0902)

홈플러스 기업회생 3월 4일 (181일)
국회 청문회 약속 3월 18일 (167일)
MBK앞 농성 시작 4월 14일 (140일)
삭발 (안수용 지부장, 장경란 경기본부장, 이미경 부산본부장, 정승숙 부산부본부장)
지부장 단식 5월 1일 ~ 5월 19일
본부장 및 조합원 연대 단식 4월
지회별 약식집회 매일 진행 중

[후원계좌] 카카오뱅크 3333-2110-15854 안수용
(마트노조는 홈플러스 사태해결을 위한 9.13 전국동시다발 총궐기, 11.8 서울상경 투쟁을 계획 중입니다. 동지들의 투쟁기금 후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농성장에서는 콩국수 잔치가 열렸다.

서울본부장님께서 직접 검은콩을 갈아 국수를 만드셨고,

농성장 이웃들과 점심 선전활동에 함께한 많은 분들과

즐겁게 나눠 먹었다.

요즘은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문화가 점점 사라져,

낯선 이들과 길 위에서 음식을 함께 나누는 일이

조금은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모두가 스스럼없이 국수를 받아주시고

웃으며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 깊이 큰 감동이 밀려왔다.

서로의 처지와 조건을 이해한다면,

과거 우리가 누리던 따뜻한 공동체 문화가

다시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오늘은 유난히 힘이 나는 하루였다.

이마트 동지들이 대표 교섭 투쟁 승리를 다짐하는

대의원대회를 마치고,

홈플러스를 지키는 화요투쟁문화제에 함께해 주셨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지들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투쟁 발언과 몸짓,

그리고 노래로 늦은 밤까지 함께해 주셨다.

그 마음이 진심으로 고맙고 든든했다.

8년 전, 마트노조로 뭉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소산별로 나아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노동자는 단결만이 살길임을

우리는 현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노조 설립 이후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은 없었지만,

단 한 번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우리는 승리의 역사를 써 내려왔다.

이번 투쟁 또한 반드시 승리하리라 믿는다.

그리고 언젠가 오늘의 이 순간을

웃으며 기억하게 될 것이다.

오늘은 이용우 의원님께서 농성장을 방문해

힘을 보태 주고 가셨다.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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