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7.1] 홈플러스 인수 MBK·칼라일등 4파전

플러스 인수 MBK·칼라일등 4파전
1차 후보 선정…탈락한 오리온,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 인수 후보군이 칼라일그룹, MBK파트너스,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 등 3~4곳으로 압축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지분 100%를 보유한 영국 테스코와 매각 주간사인 HSBC증권은 국내외 대형 사모투자펀드(PEF)들 위주로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은 앞서 지난달 24일 국내외 대형 PEF와 오리온 등 7~8곳으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아 선정작업을 진행해왔다. 글로벌 PEF인 TPG와 손잡은 오리온은 선정 결과 숏리스트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은 일단 7월 중 숏리스트 선정 기관에 데이터룸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실사를 진행한 후 늦어도 8월 중 본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매각가가 최대 7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가격 부담이 큰 만큼 진행 과정에서 후보들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선정된 후보들뿐만 아니라 그동안 숨어 있던 잠재 후보들까지 모두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벌써부터 시장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어피니티를 비롯한 몇몇 PEF들과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LOI는 제출하지 않았다. 강한 인수 의지를 밝혀온 오리온도 일단 숏리스트에는 빠졌지만 선정 후보군과 접촉해 인수전에 계속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진행 과정에서 예상 밖 후보들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피니티는 크레디트스위스(CS), MBK는 씨티증권과 도이치증권, 칼라일은 UBS를 각각 자문사로 선정한 상태다.

한편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이날 매각 규탄 집회를 열어 향후 매각에 진통이 지속될 것을 예고했다. 홈플러스 노조 측은 “국내 2위 유통 대기업이 7조원에 달하는 매각가에 매물로 나왔다는 사실을 온 세상이 다 알고 있는데 홈플러스와 테스코는 직원들에게 공식 입장도 낸 적이 없다”며 “노조의 면담 요청도 묵살하고 노동조합 간부들의 본사 출입마저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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