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7.1]문 잠근 홈플러스, 노조원 “직원이다. 들어가게 해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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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노조 공동대책위 구성해 강력 대응

[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매각이 진행중인 홈플러스(대표 도성환) 사측과 노동조합 측의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1일 홈플러스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테스코의 홈플러스 비밀 매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노조원들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후 오전 11시 20분 께 도성환 대표에게 규탄 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홈플러스 사측은 본사 현관 문을 잠그고 노조원들의 진입을 막았다.

노조원들은 잠긴 문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며 “우리는 홈플러스 직원이다. 문을 열어달라”고 호소했으나 굳게 닫힌 회전문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날 노조는 테스코가 홈플러스를 직원이 아닌 이윤만 생각하는 사모펀드에 매각하려 한다며 2만5000명의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고용안전을 보장해 달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현정 홈플러스 노동조합 부산본부장은 “16년간 홈플러스를 위해 일해 왔으며 국내 유통 2위에 오르는데 일조했지만 우리 직장에 대한 매각 소식 조차 언론을 통해 들어야 했다. 우리집이 매각되고 우리 부모님이 떠나는데 자식은 전혀 모르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민주노총과 2일부터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김기완 홈플러스 노조 위원장은 “오늘은 잠긴 문을 두고 돌아가지만 다음에는 절대로 돌아가지 않으며 노동자의 생계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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