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관련 기자회견서 매각절차 공개·노조 참여 등 요구
매각이 기정사실화돼가고 있는 홈플러스의 노동조합이 분할 매각과 투기자본으로의 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노조 회의실에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매각에 대한 언론보도, 현장제보, 업계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영국 테스코와 홈플러스 경영진이 비밀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매각절차 확인을 위해 사실관계 확인 요청을 이달에만 두차례 했지만 사측은 ‘사실무근’ 또는 ‘어떤 통보도 받은 바 없다’는 등으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며 매각 절차 공개를 촉구했다.
특히 분할 매각이나 사모펀드로의 매각에 대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분할 매각이나 투기자본인 사모펀드로의 매각 시도가 있을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노동단체, 시민사회단체, 정당, 소비자와 연대해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노조측은 아울러 노동조합의 매각과정 참여 보장을 모기업 테스코와 홈플러스 본사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부터 홈플러스 매장에 “경영진의 비밀 매각 추진에 불안해할 것이 아니라 노동조합으로 모든 힘을 모으자’ 내용의 호소문을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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