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6.15] “최저임금 1만원으로”..거리로 나선 여성노동자

[연합뉴스TV 6.15]

“최저임금 1만원으로”..거리로 나선 여성노동자
[뉴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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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시간당 최저 임금은 5,580원입니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 꼬박 일하면 한달에 89만2천원이 되는데요.

여성노동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며 거리집회에 나섰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이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장음> “나는 왜 우리 딸이 학원가고 싶다 해도 한번을 (못 보내주나)”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순씨.

2008년 용돈벌이로 시작했지만 이듬해 남편과 사별하면서 두 아이와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한 달 동안 초과근무를 해가며 일해도 손에 쥐는 건 120만원 남짓.

<이유순 / 마트 노동자> “일단은 (아이들 학비 등)고정 금액이 80만원은 잡고 나가고…40만원 갖고 생활이 되는 거죠.”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5천580원, 이씨는 7년째 거의 최저임금 수준을 받으며 버텨왔습니다.

최저임금은 법으로 정한 가장 낮은 임금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은 최고임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일이 아쉬운 마트 여성노동자들이 휴무까지 내고 거리로 나선 이유는 딱 한 가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해 실질적인 생계를 책임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현장음> “보장하라 보장하라.”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노동자 평균임금에 맞춰 최저임금안을 의결하고 고용노동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기사원문보기 =>http://goo.gl/VU64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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