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01.26]
신세계, 정년 60세로 연장…임금피크제 도입한다
<앵커>
내년부터 기업정년 60년 연장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이 인사제도 개편에 나섰습니다.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대신 임금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합니다.
이한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세계그룹은 오는 3월부터 현재 55세인 정년을 60세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300명 이상 사업장은 의무적으로 정년을 60세까지 늘려야 하는데, 1년 앞당겨 적용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정년 연장과 함께 임금피크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임금피크제는 일정 연령에 이른 근로자의 임금을 줄이는 대신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다만 현장에서 종사하는 캐셔와 진열 등 일부 사원 직군에 대해서는 임금 피크제 적용을 제외하거나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직급 체계도 간소화됩니다.
기존 6단계였던 직급 체계는 4단계로 축소되고, 호칭은 팀장을 제외하고 모두 파트너로 통일됩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함과 동시에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동시에 임금 시스템도 바뀝니다.
신세계그룹은 승진 횟수나 성과와 관계없이 해마다 연봉이 오르는 누적식 연봉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기존 연봉제는 매년 개인의 성과와 고과 등급에 따라 연봉이 달라졌지만 누적식 연봉제는 전년 연봉이 계속 쌓이는 방식으로 성과에 따라 연봉이 하락하는 위험 부담이 사라집니다.
승진과 보상 기회도 확대됩니다.
기존의 직급, 연차 중심에서 사내 공개 채용 제도인 잡 포스팅 방식으로 전환해 동등한 승진기회 제공과 역량에 따른 역할 수행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임병선 / 신세계그룹 인사팀장 : 이번 정년 연장과 인사 제도 개선을 통해 사원들에게 고용과 임금 안정을 제공하고, 이런 안정된 생활을 토대로 회사 업무에 임하게 함으로써 업무의 생산성이 많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년연장을 통한 고용안정과 임금 안정, 열린 기회를 새로운 키로 내세운 신세계그룹의 조직 개편이 향후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CNBC 이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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