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해결, 용산 대통령실 앞 무기한 노숙농성 9일차 (0819)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5-08-20 09:47
조회
116

홈플러스 사태해결, 용산 대통령실 앞 무기한 노숙농성 9일차 (0819)

새벽 2시. 오늘 밤도 어김없이 비가 내린다.
낮에는 30도를 넘는 찜통더위에 땀이 줄줄 흘러 온몸이 젖었는데,
밤이 되니 다시 빗물이 몸을 적신다.

비 때문에 차로 잠자리를 옮길까 고민했지만
짐을 정리하고 이동하는 게 번거로워
일단 돗자리 지붕 하나에 기대어 버텨본다.
빗줄기가 너무 세지 않아
지붕이 버텨주길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은 하루 종일 바쁜 일정이었다.
아침에는 국회에서 열린 사모펀드 규제법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는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30도가 넘는 뜨거운 햇살 아래 서 있으니 피부가 타들어가는 듯했지만,
민생은 외면한 채 정치적 이익만 챙기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더 큰 분노가 치밀었다.

그러나 저녁 6시, 농성장 앞에서 열린 화요문화제는
언제나처럼 따뜻함과 투쟁의 정당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동지들과 함께하는 순간은
고단함을 이겨내게 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게 한다.
현장에서 투쟁과 일을 병행하며 함께해 준 홈플러스 조합원 동지들,
보기만 해도 힘이 되는 말벌 동지들,
그리고 늘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서비스연맹 간부 동지들,
모두 고맙다.
말뿐이 아닌,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오늘은 노숙농성 중 처음으로 편하게 발을 씻었다.
김주현 동지가 억지로 건네준 샌들,
그 편안함이 이렇게 고마울 줄 몰랐다.
돈을 쓰게 하기 미안해 사양했지만,
결국은 덕분에 편히 쉴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

오늘도 함께 농성장을 지켜주신 서울본부 간부님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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