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7] 홈플러스, 경품행사로 수집한 개인정보 수백만 건 보험사에 판매

[MBC 10.7]

홈플러스, 경품행사로 수집한 개인정보 수백만 건 보험사에 판매

◀ 앵커 ▶

얼마 전 홈플러스가 경품사기로 물의를 빚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엔 경품행사를 통해 취득한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판매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주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최근, 홈플러스가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보험사 두 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경품 행사를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들을 보험사에 넘기고 보험사는 그중 보험에 가입할만한 사람을 골라 다시 홈플러스에 보냈습니다.

그러면 홈플러스는 그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정보제공동의를 받고 건당 2천 원에서 4천 원가량에 보험사에 판매했다는 것입니다.

경품행사 한 번에 5,60만 건의 개인정보가 수집된 점으로 미뤄, 지난 3년간 900만 건가량이 보험사에 넘어갔으며 판매 대금은 적어도 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불법성 여부입니다.

검찰은 고객들이 정보 제공 동의를 했더라도 특정 보험사에 넘겨진다는 점을 제대로 알지 못한 고객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고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또, 개인정보 거래가 경영진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뤄진 정황도 포착하고 출국금지 상태인 도성환 사장과 이승한 전 회장도 조만간 소환할 계획입니다.

홈플러스와 보험사들은 경품 응모 시 보험판촉에 사용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기 때문에 불법 판매가 아니며 “마케팅 차원에서 동의를 받은 고객들의 정보만 거래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기사원문-뉴스보기 => http://goo.gl/CWP3pW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