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9.4] 홈플러스 노조 추석 총파업

[OBS 9.4]

홈플러스 노조 추석 총파업

【앵커멘트】
대형 유통점인 홈플러스 노조원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명절 대목을 앞두고 어찌된 일인지 김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유니폼 대신 한복을 차려 입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대부분 상품 진열과 판매, 계산을 담당하는 여성 노동자들입니다.

【현장음】
“고객에게는 경품 사기, 직원에게는 최저임금, 홈플러스 규탄한다! 홈플러스 규탄한다!”

대형마트 노조가 추석 대목에 파업을 선언한 건 이례적입니다.

【인터뷰】김기완/홈플러스 노조위원장
“아르바이트생 평균 시급보다 못한 임금을 매출 10조 대기업 홈플러스가 자기 노동자들에게 지급한다는 걸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현재 홈플러스는 시급으로 최저임금 5,580원보다 70원 많은 5,650원을 제시하고 있지만, 노조는 300원을 더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10년을 일해도 월급은 100만 원이라며 노조원 2천500명 가운데 2천 명이 파업에 참가했습니다.

【싱크】홈플러스 계산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명절 밖에 없는데 좀 안타깝습니다.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정기휴무를 해서 쉬어봤으면 하는 바람도….”

홈플러스 측은 추석 영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 2만6천 명 가운데, 파업 참여자는 노조에 가입한 2천 명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또, 정당한 쟁의행위를 넘어서는 부분이 있다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홈플러스 관계자
“점포에 따라 파업에 많이 참여하는 조합원이 있는 데는 일부 결원이 있을 수 있을 텐데, 그런 경우 본사나 인근 점포 지원을 통해 정상 영업할 예정입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추석 이후에도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정형민/ 영상편집: 정재한>
기사원문보기 => http://goo.gl/gkz7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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