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매일 8.26]
임협 결렬 홈플러스 노조 3일간 경고 파업
지역 시민단체 불매운동 선언
진전 없을땐 추석전 총파업
홈플러스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로 추석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 등이 이를 지지하며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홈플러스 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는 최근 사측과의 임금인상 교섭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경고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 측은 이번 임금교섭에서 기본급인상, 상여금인상, 점오(0.5) 근무계약제 폐지 방안 등을 요구했으나 노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노조는 이번 경고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으며, 경고파업 이후에도 회사가 어떠한 입장의 변화도 보이지 않을 경우 추석을 앞두고 9월 5일부터 대규모 총파업을 포함하는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울산노조 관계자는 “유통업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추석연휴는 물론이고, 이후에도 총파업을 연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2시 홈플러스 울산점 앞에서는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와 울산여성회, 울산청년회, 문화예술단체 결, 풀뿌리 주민연대,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나쁜 기업 홈플러스를 이용하지 않겠습니다”며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이들은 “고가의 상품을 미끼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팔아넘긴 것도 모자라 당첨 상품을 지급하지 않는 사기를 벌인 홈플러스가 겉으로는 ‘상생’을 외치면서 입점업체에는 일방적 계약 파기 및 납품단가 하락 등의 ‘갑(甲)질’을 여전히 하고 있다”며 3년 연속 상생지수 최하위를 기록한 홈플러스를 비난했다.
이어 “지금까지 고객과 시민을 기만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착취하며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온갖 편법과 불법을 저질러 온 나쁜 기업 홈플러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매운동을 호소한다”며 “홈플러스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윤리경영과 상생경영을 실천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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