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웨이 7.11] 홈플러스 노조, 임금교섭 결렬 ‘쟁의행위’ 돌입

홈플러스 노조, 임금교섭 결렬 ‘쟁위행위’ 돌입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11일 쟁위행위에 돌입했다.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이 93%에 달해 쟁의 개시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노조는 “임금교섭이 결렬되고 지난 9일 2차 조정회의를 통해 최대한 조정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측은 끝끝내 마지막까지 안을 내놓지 않아 조정이 중지됐다”고 쟁의행위 돌입 이유를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에게 근무복에 투쟁 리본과 등 벽보를 부착하고 근무할 것과 쟁의행위 종료 시까지 정시 출퇴근, 식사·휴식시간의 정확한 사용, 연장근무 거부할 것 등을 요청했다.

또한 서울본부, 인·부천본부, 울산·경주본부, 부산본부는 11일 확대 간부파업을 진행하고 17일까지 지부별로 한 차례 이상 부분파업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노조는 “홈플러스 금천점에서 ▲관리자의 인사권 횡포 ▲직원 무시 등의 문제로 현재 8일째 금천점 앞에서 조합원들이 투쟁하고 있다”며 “노동조합의 요구는 ‘해당 관리자의 사과, 노동조합과의 정상적인 대화 요청’을 했을 뿐인데, 이를 중재해야 할 금천점과 본사는 일주일이 넘도록 외면하고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지난 15년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연매출 10조, 업계 2위의 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직원들의 임금과 대우에는 너무나 인색하다”며 “저임금 박봉보다 더 서러운 것은 인격적 모독, 폭언 등 홈플러스식의 군대조직문화에 짓눌려 버텨온 세월”이라고 한탄했다.

노조는 임금교섭 투쟁에 승리하고 금천점에서 시작된 관리자들의 횡포 문제가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홈플러스 주부 사원 조합원들은 11일 17시30분 서울지역 확대간부파업 참가자 60여명이 금천점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측과 임금교섭을 벌였지만 최근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가 결렬되면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기사원문보기 => http://news.newsway.co.kr/view.php?tp=1&ud=2014071115283242635&md=20140711153107_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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