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 해결, 용산 대통령실 앞 무기한 노숙농성 14일차 (0824)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5-08-25 09:20
조회
235
[후원계좌] 카카오뱅크 3333-2110-15854 안수용
(마트노조는 홈플러스 사태해결을 위한 9.13 전국동시다발 총궐기, 11.8 서울상경 투쟁을 계획 중입니다. 동지들의 투쟁기금 후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잠시 짬을 내어
얼마 전 우리 곁을 떠난 사무실 막둥이, 승헌이를 찾아갔다.
묘지에 오르니 승헌이가 환하게 웃으며
“지부장님, 오셨어요” 하고 맞이하는 듯했다.
아직 비석도 둘레석도 없지만
승헌이를 사랑하는 이들이 많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 있었다.



승헌이 옆에 앉아 맞은편 산을 바라보니 경치가 제법 괜찮았다.
바로 아래에는 양회동 열사, 김태완 열사가 함께 계셔서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승헌이는 언제나처럼 선배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밝은 미소를 보이고 있을 듯하다.
늘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던 승헌이,
그곳에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마음껏 운동하며 편히 지내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동지를 더 이상 허무하게 잃지 않도록,
남아 있는 동지들을 더 아끼며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오늘 농성장의 체감온도는 35도.
정말 무던한 우리 처장님이
꿋꿋하게 농성장을 지키며 하루를 버티고 계신다.
그 모습에 문득, ‘어릴 때 공부도 참 잘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홈플러스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사실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이어간다.
언제쯤이면 끝이 날까.
언제쯤이면 일자리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까.
세상은 점점 발전하는 것 같은데
우리의 처지는 늘 제자리걸음인 듯하다.


그러나 빛의 광장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한 뒤,
어제는 드디어 5년 만에 노조법 2, 3조가 통과되었다.
옆에 계시던 농민 동지가 축하 인사를 건네셨다.
이제 노동자들의 투쟁을 가로막던 ‘손해배상 폭탄’에 제동이 걸렸고,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진짜 주인인 원청과 교섭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물론 여전히 특수고용 노동자 등은
법의 사각지대에 남아 있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단결된 투쟁으로
머지않아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
시대의 변화를 느낀다.
홈플러스 사태 역시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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