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의 생활정치, 홈플러스 사태 집중 진단…"투기자본의 탐욕, 지역사회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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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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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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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시사 프로그램에 마트노조 안수용 지부장 출연, MBK 경영 실태 고발 전국 10만 노동자ㆍ소상공인 생존 위기…정부ㆍ국회의 책임 있는 대응 촉구
구독자 24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시사 프로그램 '유영화의 생활정치 속 고요한의 사발통문'에 마트산업노조 안수용 홈플러스 지부장이 출연해 홈플러스 폐점 사태의 실상을 고발했다. 이날 방송은 고천석 MC가 진행했으며, 안 지부장은 홈플러스 사태의 원인을 MBK파트너스의 약탈적 경영에 있다고 지적했다.
고 MC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부터 애청해온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대통령이 귀국 후 홈플러스 사태 해결에 나서주기를 제안했다.
안 지부장은 최근 발표된 홈플러스 15개 점포 폐점 계획이 단순한 경영 차원의 결정이 아니라며, 2015년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시작된 무책임한 차입매수(LBO) 구조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MBK는 7조 2천억 원 규모의 인수 대금 중 약 5조 원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아 충당했고, 이후 영업이익은 대부분 이자 상환에 쓰였으며 핵심 자산은 매각됐다. 이에 따라 투자는 전무했고, 기업 경쟁력은 급락했으며, 결국 긴급경영체제 선포와 폐점 결정을 맞이하게 됐다는 것이다.
폐점이 강행될 경우 점포당 약 700~1000명의 노동자와 소상공인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적으로는 126개 대형점포와 320여 개 익스프레스 매장을 포함해 직영직원 2만여 명, 협력사 및 입점 업체를 포함하면 약 10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영향을 받게 된다. 이는 단지 기업 내부의 위기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경제 기반이 붕괴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안 지부장은 또 MBK 김병주 회장이 지난 3월 납품업체 대금 지급을 위해 사재를 출연하겠다고 공개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이행 계획조차 제시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2015년 인수 당시 2년 내 1조 원 투자 약속 역시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현재까지도 많은 납품업체와 소상공인들이 대금을 받지 못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피해는 다양하다. 노동자들은 인근 점포로의 강제 배치, 원거리 전근 등으로 현실적인 근무 지속이 어려운 상황이며, 입점 상인들은 고객 급감과 적자 누적으로 인건비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폐점 시 투자금 회수는커녕 원상복구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 납품업체는 대금 미지급과 공급 위축으로 매장에 상품이 부족하며, 협력업체 직원들은 권고사직 등으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일부 온라인 배송 서비스도 계약 해지로 중단된 상태다.
안 지부장은 사모펀드의 차입매수 구조가 단기 수익만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먹튀' 전략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모펀드의 차입과 자산매각을 제한하는 상법 개정이 필요하며,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고려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ㆍ진보당ㆍ사민당이 추진 중인 일명 'MBK 규제법'의 조속한 통과가 절실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부와 국회에 대한 요구도 강도 높게 제기됐다. 안 지부장은 MBK가 기업회생 절차 하에 인가전 M&A를 추진하더라도,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를 온전하게 인수하려는 기업은 드물 것이라 전망하며, 이는 결국 청산 또는 분할 매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지속 가능한 인수합병 방안을 마련하고, MBK 김병주 회장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진행하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등 공적 기금이 사모펀드에 출자해 노동자와 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상황은 재검토돼야 하며, 금융당국은 MBK의 사기적 금융 거래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 지부장은 마트노조의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홈플러스는 단순한 대형마트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생명선"이라며, 현재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5일째 노숙 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이날부터 108배 투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3일에는 조합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동시다발 집회를 전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안 지부장은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MBK의 탐욕에 맞서 노동자와 지역사회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다. 이번 방송은 사모펀드 자본의 무분별한 탐욕이 어떤 방식으로 지역경제를 붕괴시키는지를 생생하게 조명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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