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홈플러스 노조·노동단체, 소비파업 선언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릉 홈플러스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강릉지역지부는 홈플러스 강릉점 해고자들의 원직 복직을 요구하는 소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 단체는 해고자들이 원직 복질 될 때까지 홈플러스 강릉점에서 장을 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내용의 강릉시민 1만인 소비자 권리선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 강릉점의 주말 휴무 도입 요구 등 항의도 병행하기로 했다.
소비파업은 불매운동이 갖는 수동성과 소극성을 극복하고 시민권을 적극적으로 발휘해 자신들의 파업을 비난하는 업체를 상대로 소비를 억제하는 신종 투쟁 방식이다.
앞서 강릉지역 노동단체는 지난 11월부터 홈플러스 강릉점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강릉시민이 영원히 등을 돌리는 것을 원치 않으면 홈플러스는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지방노동위원회의 판결을 수용해 해고자들의 원직 복직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 상벌위원회를 열어 행사하고 남은 사은품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노동조합 활동에 앞장선 강릉점 지부장 등 3명 해고, 2명 감급 결정을 해 마찰을 빚었다.
이후 지난 10월 강릉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 결과 홈플러스 강릉점이 비정규직 직원 5명에게 통보한 해고와 징계는 부당징계이며 부당해고라는 결과가 나왔으나 홈플러스는 중노위에 재심 신청하고 구제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해고자들의 복직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홈플러스 노조와 민주노총 강릉지역지부는 이런 내용의 기자회견을 9일 홈플러스 강릉점 인근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기사 원문 링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12/06/0200000000AKR20131206143200062.HTML?input=1179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