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일,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습니다. 부산 가야점의 한 직원이 매장 근무 중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는 내용의 제보는 아울러 VIP맞이가 한창이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습니다. 더군다나 가야점에서는 4월에도 정규직 직원이 쓰러져 병원에 후송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지긋지긋한 VIP방문입니까? 평소 업무도 감당하기 힘든 인력 규모로 온갖 잡일을 다 해야 하고…심지어 발생하는 연장근무에 대한 수당을 주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데 말이죠. 가야점 직원의 일은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결코 개인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노동조합은 이 사실을 알리고 개선을 요구하기로 결정,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발송하였습니다. 이에 경향신문 지면에 기사가 실렸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 화면에 노출되기도 하였습니다.
노동조합은 지금도 병상에 있는 직원분의 산재보험 처리 여부를 확인하고 VIP방문과 관련한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자 합니다. 또한 비상식적인 조건속에서 일하고 있는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사회적으로 알려내고 더 많은 부분의 개선을 요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익명의 한 직원의 제보로 더 많은 사람들이 홈플러스의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개선의 여지가 더 커지기도 하였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노동조합으로 소식을 전해 주실 때, 노동조합도 더 많은 일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바꾸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어플과 홈페이지를 이용해 주시거나 직접 노동조합에 전화(02-831-1084)해 주시길 바랍니다.
hplusecret@gmail.com 메일을 통해서도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