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2차 대표교섭 보고] 회사, 20-21년 임금 1.2% 인상 주장… 제정신인가?

노사는 8월 25일(화) 오전 본사에서 2차 대표집중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11일에 열린 1차 대표집중교섭에서 회사는 20년(올해) 임금 동결과 상여금 제도변경을 제안했고, 조합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고 회사측에 한번 더 “전향적인 입장을 마련해오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2차 대표교섭에서 또 다시 조합과 직원들을 기만하는 황당무계한 안을 가져왔습니다.

회사는 20년 임금은 동결하고 21년 임금은 1.2% 인상하는 안을 들고 왔습니다. 20년과 21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합한 3.3%의 1/3밖에 안되는 인상률을 가져온 것입니다.

 

추석전에 소급분 준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

능력급 없는 직원은 소급분 한푼도 없어

회사의 제시안은 논의할 가치도 없습니다. 최저임금 인상률보다도 작은 인상률을 제시한다는 게 제정신으로 할 소리입니까?

우리나라 2위의 유통대기업이 최저임금도 안 주겠다는 소리를 뻔뻔하게 하는 것입니다. 최저임금법을 스스로 위반하겠다는 것입니다.

회사는 그러면서 뻔뻔하게 추석전에 소급분을 지급하고 싶다고 내뱉었습니다.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현재 능력급을 받지 않는 직원들은 소급분을 받을 게 한푼도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거짓말을 뻔뻔하게 늘어놓습니까?

 

노동조합, 최소한의 임금인상안 제안

노동조합은 2차 대표교섭에서 최저임금 인상률을 반영한 최소한의 인상요구안을 제안했고 정규직다운 임금체계로 호봉제 도입을 요구했습니다.

고용안정 및 보장에 대해서도 명확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말뿐인 고용안정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말로만 떠드는 고용안정과 보장을 믿을 직원은 한명도 없습니다.

또한 강제전배와 통합운영, 인사평가제도, 익스 근로조건 개선도 이번에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이 정도에 대한 회사의 전향적인 입장변화가 있어야만 대화와 교섭은 재개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승리의 길을 가고 있다

우리는 파업투쟁과 현장투쟁을 통해 회사의 상여금제도 개악을 무력화했습니다.

둔산점과 대구점 폐점은 불투명하고, 안산점 폐점매각 저지투쟁은 승리의 7부 능선을 넘고 있습니다.

안산시민들이 홈플러스를 지키는데 함께 나서고 있고 폐점반대 시민대책위 구성이 코앞에 와있습니다. 안산시청과 시의회는 MBK의 부동산투기를 규제하는 조례 제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기고 있습니다.

 

더 강력한 투쟁으로 변화를 이끌어내자

올해 임단협 교섭과 폐점매각 저지투쟁은 MBK와의 싸움입니다.

안산점 폐점을 무산시키고 MBK의 폐점계획을 주저앉히면 임단협교섭은 반드시 승리합니다.

당면해서 현재 진행중인 서명운동에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동참하게 하고 전직원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조합으로 똘똘 뭉쳐 한치의 흔들림 없이 현장투쟁을 진행하고 언제든지 조합지침에 따라 경고파업, 기습파업을 벌일 수 있게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더 크고 더 강력한 투쟁으로 교섭도 승리하고 폐점도 막고 고용안정도 지켜냅시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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