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또 거짓말 찌라시 배포] 경영진은 <거짓말팀> 해체하고 조합 요구안 입장부터 밝혀라

○ 홈플러스는 거짓말쟁이한테도 월급주는 회사인가?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 어떻게 입만 열면 거짓말인가.

8월 4일자 회사 찌라시 ‘Talk & Talk’을 보고 있으려니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얼마나 낯짝이 두껍기에 이런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이다.

이런 거짓말쟁이한테까지 월급 줄 돈 있으면 직원들 임금이나 올려주지 말이다.

 

○ 회사는 조합요구안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라

조합의 교섭요구를 묵살하고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은 회사다.

노동조합은 7월 6일 임단협 요구안 수정안을 발표했고 회사에 전달했다.

7월 23일 실무교섭에서 “본교섭 또는 대표집중교섭을 통해 조합이 수정안을 내놓은 배경을 설명하고 회사측의 입장을 듣기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는 아직까지 아무 답변이 없다. 그래놓고 누가 누구한테 교섭요구에 답변이 없다고 덮어씌우는가?

회사는 조합요구안에 대한 입장부터 밝히고 교섭장에 나와라.

 

○ 뭐가 루머란 말이냐? 밀실매각 현황부터 사실대로 투명하게 공개하라

2주전 대전 탄방점 밀실매각 사실이 드러났다.

회사는 꽁꽁 숨기고 싶었겠지만 노동조합이 매각추진 정보를 알아차리자 그제야 공개했다. 그런데 뭐가 루머란 말인가?

도대체 몇 개나 팔려고 내놓은 것이냐?

직원들은 아무 것도 모르니 “우리 매장도 팔리는거 아니야?”라고 불안해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매출1등 알짜매장도 팔아치우는 마당에 어느 매장이 안심할 수 있겠는가?

자업자득이다. 양치기 소년 주제에 뭐 잘했다고 큰소리인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못 믿을게 회사 찌라시 ‘Talk & Talk’이다.

 

○ 경고파업 확정은 7/16일이고, 8월 17일 임시공휴일 확정은 7/21일이다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했는데 조합이 거꾸로 경고파업을 한다고??

거짓말 하려면 최소한 날짜 정도는 알아보고 했어야지… 거짓말팀은 그런 것도 확인 안했나?

노동조합이 경고파업 날짜를 814일로 결정한 건 7/16일 임시대의원대회였다.

정부가 817일을 임시공휴일로 확정한 건 721일이다. 5일 후에 임시공휴일이 확정됐다.

노동조합이 참 신통방통하구나. 임시공휴일 지정까지 미리 예상하고 경고파업을 잡았으니 말이다.

아니면 정부가 우리 파업을 도와주려고 그랬나?

다음부터는 거짓말할 때 날짜 정도는 먼저 알아보길 권한다.

 

○ 파업이 걱정되면 성실하게 교섭자리에 나와라

8월 14일 매출이 걱정되긴 하는가? 교섭이 결렬된지 한달이 넘도록 교섭에도 안 나오고 태평이더니 이제 좀 걱정이 되는가?

직원들 몰래 밀실매각 추진할 때는 언제고 합법적으로 파업한다니 호들갑인가?

걱정되면 교섭에 나와라.

조합 요구안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라.

직원 몰래 팔려고 내놓은 매장이 몇 개인지 밝혀라.

회사는 자신들이 해야 할 것부터 하고 호들갑 떨어라. 당신들처럼 무책임하고 후안무치한 회사 혼내주라고 헌법에서 파업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말이 나온 김에 보태자면, 이번엔 경고파업 이틀이지만 다음 특수기에는 더 큰 투쟁이 벌어질 것이다.

 

○ 경영진에 경고한다. 거짓말팀 말고 교섭팀을 가동하라

노동조합은 언제든지 교섭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 본교섭이든 대표집중교섭이든 상관없다.

그러니 경영진은 더이상 거짓말팀 시켜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짓은 그만 둬라.

대신 교섭 안 해서 놀고 있을 교섭팀이나 가동시켜 밥값이나 하게 하라.

진심으로 충고한다. 어리석은 짓 그만 하고 현명하게 판단하라.

2020년 8월 5일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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