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방노동위원회, 아시아드 해고자 2명 복직 명령! 홈플러스는 복직 판정 즉각 수용하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아시아드 해고자 복직 명령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 전부 인정!!
홈플러스 경영진의 복직 명령 수용 촉구하는 여론 높아

지난 1월 26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홈플러스 아시아드점 비정규직(CS)으로 근무했던 두 명에 대한 해고는 부당해고이며, 이에 즉각 복직시키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한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회사측에서 노조를 탄압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 부당노동행위 혐의도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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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정에 따라 홈플러스는 판정문을 받은 시점부터 한 달 이내에 두 해고자를 복직시켜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홈플러스 아시아드점은 이행강제금을 물어야 합니다.

두 해고자를 포함한 아시아드점 CS 직원 4명은 재계약을 3일 앞둔 지난해 8월 말, 계약 만료 통보를 받았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일손이 달리는 시기에 해고를 당한, 극히 이례적인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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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두 해고자는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아시아드 점 앞에서 농성과 피켓 시위 등을 진행하며 투쟁해 왔습니다. 복직을 요구하는 두 해고자들의 외침은 사회적으로 큰 공감대를 불러 왔으며 아시아드점을 찾은 부산의 고객들도 꼭 복직하기를 바란다며 지지를 지속적으로 보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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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말에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이 아시아드점을 찾아 “3일 전 계약만료 통보는 부당하며 계약 갱신 기대권 무시한 잘못된 처사”, “부당하게 해고한 직원들을 당장 복직시켜라”라며 문제 해결과 지지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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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복직 판정 소식을 전해들은 전국의 조합원들은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두 해고자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너무 고생하셨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어서 정말 좋네요. 축하합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축하합니다!! 여러분의 용기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될겁니다”
“감동입니다!! 끈질긴 투쟁속에 승리하신 두 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해고자들도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전국 동지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에 승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꼭 복직하겠습니다!”라며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두 해고자들은 끈질기고 헌신적으로 투쟁하며 부당한 일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조합으로 똘똘 뭉쳐 더 이상 부당하게 해고당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결심을 몸소 보여줬으며, 또 승리를 일구어 냈습니다. 때문에 오가는 축하의 메시지들은 더욱 진심이 담겼으며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마음에 승리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매각 이전의 경영진이 노동조합을 흔들기 위해 강행한 부당 해고. 이제 교체된 신임 경영진이 지방노동위원회의 복직 명령을 이행할지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조건 없이 즉각 해고자들을 복직시킬 것인지,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것인지 홈플러스의 새 경영진은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은 계속해서 노동조합을 적대적으로 대할 것인지,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어 갈 것인지 경영진의 의도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설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홈플러스는 140일이 넘게 투쟁해 온 두 해고자들이 동료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즉각 복직 명령을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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