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각 지부는 2015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설명회를 진행하고 24일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찬반 투표는 이전과 다르게 처음으로 ARS 투표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노동조합은 지난 17일 잠정합의안 타결 직후 지부별로 잠정합의안 설명회를 조직하고 5일 동안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임금 설명회에는 임금협약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조합원 비조합원 가릴 것 없이 많은 홈플러스 직원들이 설명회에 참석, 브리핑을 받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잠정합의안 설명회는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투쟁 과정에서는 임금도 임금이지만 매각 이슈와 관련된 고용 문제가 큰 화두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설명회 내용도 8개월여간의 긴 과정에서 얻어낸 여러 성과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설명회에 참석한 이들도 내용을 꼼꼼하게 살폈습니다.
노동조합의 투쟁으로 임금 체계가 월급제로 전환될 수 있었으며, 회사의 입장을 변화시켜 상여금 제도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각 투쟁을 통해서도 우리의 고용을 지켜내고 고용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변화들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노동조합으로 뭉쳐 싸워 온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큰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설명회에서는 우리가 쟁취한 변화와 더불어 이후 방향과 과제에 대해서도 해설되었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노동조합으로 힘과 지혜를 모을 때 아직도 불안정한 우리의 고용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될 것이고, 또한 우리 임금 문제도 더욱 빠르게 개선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합원들은 ‘우리가 힘을 모은 만큼 변화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과정이었다’면서 ‘더 많은 힘이 모일 수 있도록 동료 직원들과 마음을 모아가겠다’고 결의를 모아냈습니다.
임금 투쟁과 매각 투쟁. 함께 어깨를 겯고 싸워나가며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얻는 과정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쉽지 않았던 투쟁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설명회 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조합원들은 투쟁을 통해 더욱 강해지고 단단해졌습니다. 조합원들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낸 성과를 돌아보며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우리의 이후 과제를 더욱 분명히 하는 계기로 되었던 것입니다.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2015년! 조합원들의 단단한 단결과 헌신적 투쟁은 회사와 우리 스스로 뿐 아니라 노동계, 나아가 온 사회를 놀라게 했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 그리고 마트 노동자들의 사회적 영향력 또한 커졌으며 그만크 우리의 권리를 지켜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회사가 팔려나가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조합원들의 단결 없이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스스로 힘을 모았고, 지치지 않고 싸워왔기에 가능했습니다.
2016년 단협투쟁으로 나아가자!
노동조합은 12월, 사측에 2014년에 체결한 단체협약을 갱신하기 위한 단체교섭을 요구했습니다. 임금 교섭이 마무리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우리 모두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쉼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더 폭 넓고 높은 단결로 전진합시다! 올해의 투쟁에서 얻은 성과와 교훈을 바탕으로 더 많은 성과를 가져오기 위해 더 많은 힘과 지혜를 모아냅시다!
조합으로 똘똘 뭉쳐 단협 투쟁 승리하자!!
전 조합원 단결하여 우리 권리 찾아오자!!
우리의 힘으로 우리 일터와 일자리를 지켜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