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 대화하겠다고 여러 기관과 약속한 MBK의 말바꾸기!!
4일, 국회와 MBK 앞에서 기자회견
대화냐 대결이냐 MBK가 선택하라!
노동조합은 11월 4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와 국민연금을 비롯해 여러 차례 <홈플러스를 인수하면 노조와 대화 하겠다>고 약속해왔던 MBK의 말바 꾸기를 비판했습니다. 또한 MBK가 계속해서 대화에 불응할 경우 11월 14일, 2차 전국 상경 총파업 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K는 인수절차가 완료된 지금,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대화 제의 에 대해 <홈플러스 경영진과 대화하라> 며 직접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MBK가 노동조합, 시민사 회, 정치권에 밝혀왔던 입장을 번복하 는 것이며 고용안정과 향후 홈플러스의정상적 운영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또한 홈플러스 경영진은 매각 과정에서 사측의 무책임하고 적대적인 태도로 인해 발생된 노사관계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임금교섭에서도 사측안에 대한 일방적인 수용만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새로운 경영혁신이 아니라 구태의연한 노동강도 강화와 점포별 매출압박만이 난무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김기완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MBK의 대화 약속들이 모두 거짓말이 아니라면 즉시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MBK가 대화에 나선다면 우리는 성실히 우리의 앞길을 함께 상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MBK가 끝까지 요구를 무시한다 면 우리는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습니 다.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면 노동조합과 대화해야 합니다.> 고 밝혔습니다.
또한 <MBK가 나서지 않는다면 노동조 합은 조합원들과 함께 2차 총파업에 나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도 기자회견을 통해 MBK가 <노조와 대화하겠다>고 국회에 보낸 공문 내용을 언급하며 <MBK가 국회를 속이는 것이 아니라면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국회도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화를 통해 노사관계 정상화에 나설 것인지, 대결을 통한 파국을 선택할 것인지는 MBK파트너스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대화에도, 투쟁에도 나설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MBK의 현명한 선택과 결단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