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홈플러스 폐점 위기, "국가적 재난 될 수 있어"...노조, 이재명 당선인에 긴급 호소

홈플러스 폐점 위기, "국가적 재난 될 수 있어"...노조, 이재명 당선인에 긴급 호소

36개점 폐점시, 33만명 실업 우려, 10조 원 경제 손실, 주택가격 최대 34% 하락 가능성 경고

MBK 방식의 기업회생은 국민연금 9천억 피해 발생

2025년 6월 4일,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가 이재명 당선인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홈플러스의 대규모 폐점 사태에 대한 정부의 긴급 개입을 요청했다. 이들은 MBK파트너스의 부실한 경영으로 인한 유통업계 붕괴와 그 여파로 인한 지역경제 타격, 대규모 실업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전국 126개 매장 중 36개 매장의 폐점을 추진 중이다. 노조에 따르면 이는 단순한 사업 축소가 아니라, 직접고용 인원은 물론 주변 상권까지 붕괴시키는 파급력을 지닌다. 학계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폐점으로 인한 실업자는 최대 33만 명에 달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은 약 10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의 국가적 재난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이 사태의 핵심 원인으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지목했다.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실질적인 유통 경쟁력 강화보다는 부동산 매각 등 자산 유출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 결과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기업 운영은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노조는 MBK가 기업회생 신청을 자정 직후 단 11시간 만에 승인받은 사실과, MBK 김광일 부회장이 재직했던 삼일회계법인이 조사위원으로 지정된 점을 문제 삼았다. 회계법인의 독립성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노조는 "납득할 수 없는 구조와 절차가 다분하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온라인 유통의 성장이 오프라인 유통업계에 도전이 되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와 같은 성공 사례도 분명 존재한다. 노조는 홈플러스 역시 장기적인 경영 전략과 구조 개편을 통해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임에도, MBK가 단기 수익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폐점 후 방치된 안산점 사례를 들어, MBK의 무책임한 태도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국민연금이 MBK에 투자한 약 9천억 원의 노후자금 역시 회생 과정에서 손실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노조는 "국가적 자산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침묵할 이유가 없다"며, 당선인이 국민의 생존권과 민생경제를 지키기 위한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이번 공개편지를 통해 이재명 당선인의 개입을 촉구하며, 국민적 연대와 정치권의 책임 있는 대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유통업계의 위기를 넘어 한국 경제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를 거듭 요청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은 6월 중 “빛의 광장에서 광장 대통령으로 당선된 대통령에게 바라는 엽서쓰기 등을 진행하여 조합원들과 관련 종사자들의 마음을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 매장 폐점 시 사회경제적 손실

• 1개 매장 폐점시 직접고용 인원 945명, 간접 고용 감소 7,898명
• 1개 매장 폐점시 2,700억 손실,

• 홈플러스 36개 매장 폐점시 고용인원 33만, 손실액은 약 10조원

홈플러스 매장 1곳이 폐점되면 직접 고용된 인력의 임금 손실, 인근 상권 매출 감소, 납품업체·공급망 축소 등 다양하게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관련 연구와 사례를 토대로 ① 고용 인력 임금 손실, ② 주변 상권 매출 감소, ③ 유통망 단절 영향의 세 가지 요인별로 비용을 추산하였다. 단위는 모두 억 원/년이다.

피해 요인	연간 비용(억원)	근거 및 참고문헌
직접 고용 임금 손실	238	대형마트 점포 직원 945명, 직접고용, 임접 임대업체, 용역업체, 납품업체 월평균 임금 210만원 기준
3km 이내 고용 임금 손실	1,990	7,898명 고용감소 월평균 임금 210만원 기준
주변 상권 매출 감소	285	폐점 3km 이내 상권 매출 약 285억원 감소
공급망 단절 영향 (농수산·중소 납품 등)	약 200	매출액의 3.85%가 지역상품 구매비율 (매출 5천억 점포 기준 약 192)

• 일자리 감소 비용: 홈플러스 매장 폐점으로 해고되는 직접고용 인원(정규계약·파견직 등)의 임금 손실액을 계산한다. 한 대형마트 점포를 예로 보면, 점포 직원 542명이 월평균 200만원을 받아 연간 임금 총액이 약 238억 원으로 추산되었다. 또한 주변 3km 이내 매출하락으로 1개 점포당 7,898명의 고용이 감소되고 임금 총액은 약 1,990억원으로 인건비만 총 2,228억원 감소가 추정된다.

• 주변 상권 매출 손실: 대형마트 폐점은 인근 상권에도 큰 타격을 준다. 신용카드 결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대형마트 1곳 폐점 시 반경 2~3km 이내 전체 상권 매출이 약 285억 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음식점, 슈퍼마켓, 기타 소매업 등을 포함한 인근 상가의 연간 매출 감소 규모를 의미한다.

• 유통망 단절 영향: 폐점으로 홈플러스에 납품하던 농수축산중소기업 등 공급망에도 피해가 발생한다. 청주 사례 연구에 의하면 대형마트 점포 매출액 중 약 3.85%가 지역상품(농수·축산물 등) 구매에 쓰인다. 매출 5천억 원 점포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약 192억 원 규모의 지역 상품 거래가 소멸되는 셈이다. 여기에 납품업체 거래 중단과 물류·계약 재조정 비용 등을 포함하면 공급망 차질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수십억~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위 세 항목을 합산하면, 홈플러스 매장 1곳 폐점으로 인한 연간 사회경제적 손실은 약 2,700억 원대 규모로 추정된다. 현재 홈플러스는 9개 매장의 폐점이 확정되었으며 27개 매장 폐점이 예상되고 있다. 총 36개 매장이 폐점된다고 하면 약 10조로 추정된다. 각 수치는 관련 연구 및 통계자료를 인용하여 산출하였으며, 실제 비용은 매장 규모와 지역 여건에 따라 증감할 수 있다.

출처: 관련 학술연구 및 언론보도에 따른 추정치.

1) 직접고용 인원과 홈플러스 납품 업체 매출 감소

[매일경제] "대형마트 1개 폐점하면 1374명 일자리 잃고 주변 상권 매출 285억원 감소" 한무경 의원실 자료

https://www.mk.co.kr/news/business/9538889

2) 3km 이내 주변 상권 고용 감소

유통연구 제27권 제1호 「대형마트 폐점이 주변 상권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3) 공급망 단절 영향 (농수산·중소 납품 등)

조규호 : 대형마트 및 SSM의 지역경제 기여도 분석 : 청주지역 사례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폐점영향

논문 요약 모음

• 「대형마트 폐점이 주변 상권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 「정책 2023-63 대형마트 폐점의 영향 분석」
• 「도시내 대형마트 부지의 폐점과 대체개발이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 대구시 이마트 시지점 사례를 중심으로

• 「대형마트 폐점이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

- 부천시 홈플러스 중동점을 사례로

20250603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대형마트 폐점이 주변 상권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 유통연구 제27권 제1호
• 김현아(건국대학교 대학원 경영학박사, 제1저자)
• 서진형(서강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공동저자)
• 조춘한(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경영과 조교수, 교신저자)
• 분석대상 이마트(학성점, 시지점, 덕이점), 홈플러스(동김해점, 중동점), 롯데마트(김포점, 덕진점)

• 연구 목적
• 대형마트 폐점이 주변 상권 매출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 폐점 지역 반경별(0~1km, 0~3km)로 영향을 구분
• 폐점 전후 비교 및 신규 점포 유무에 따른 차이까지 검토

• 상권 매출 영향
• 전반적 결과
• 대형마트 폐점 시 0~1km 반경 내 업종 매출 평균 82% 감소
• 1~2km 반경 내도 68% 감소, 폐점 효과는 거리 가까울수록 더 크다

• 업종별 매출 변화
• 슈퍼마켓: 1km 이내 매출 88% 감소
• 음식점: 1km 이내 89% 감소, 대신 2~3km에서 오히려 증가
• 소매업(슈퍼마켓 제외): 1~2km에서 가장 큰 감소율

• 요일별 영향
• 일요일 매출 감소폭 41%로 가장 큼 → 주말 노동자 직접 타격

• 고용 영향
• 기존 점포 기준 고용 변화 (7개 점포 평균)
• 반경 0~1km: 평균 1,616명 고용 감소
• 반경 0~3km: 평균 7,898명 고용 감소

업종	고용감소 인원 (0~3Km 기준)
음식점	3,462명
소매업(슈퍼마켓 제외)	4,204명
슈퍼마켓	232명

• 주요 시사점
• 대형마트는 단순 유통시설이 아닌 지역 상권과 고용의 허브 역할
• 폐점은 인근 자영업자, 근로자, 주민에게 다중적 피해 유발
• 일부 신규 점포 등장으로 매출이 회복된 사례도 있지만, 전체적 손실을 보전하지 못함
• 지역 공동화, 고용 악화, 서비스 접근성 저하라는 악순환 구조 발생

• 결론
• 대형마트 폐점은 지역에 심각한 경제적 충격을 유발
• 정책적으로는 폐점 사전 고용상권 영향평가, 고용 유지 및 전직 지원, 공공 유통 인프라 구축 필요

「정책 2023-63 대형마트 폐점의 영향 분석」

• 대전세종연구원 정책연구 2023-63
• 양준석 (경제사회연구실 책임연구위원, 연구책임)
• 정필문 (성균관대학교 연구교수, 공동연구)
• 김슬기 (대전세종연구원 조사원, 연구지원)
• 분석대상 (홈플러스 둔산점, 홈플러스 동대전점)

• 대형마트 폐점이 지역상권 매출에 미친 영향
• 0~1km 반경 내 전체 업종 매출 변화 - 폐점 연도 대비 1년 후: 4.82% 감소
• 음식점업종 매출 변화 - 폐점 1년 후: 5.84% 감소
• 비음식점업종 매출 변화 - 폐점 1년 후: 3.82% 감소
• 0~1km 지역 내 소비자 방문 건수 - 폐점 후 약 9% 감소한 사례 다수

• 업종별 매출 변화 분석 (폐점 전후 비교)
• 편의점 업종 - 폐점 1년 후: 4.3% 감소
• 전문소매업종 - 폐점 1년 후: 3.5% 감소
• 일반음식점- 폐점 1년 후: 6.1% 감소
• 기타 서비스업 - 폐점 1년 후: 5.6% 감소

• 거리별 매출 영향 (폐점점 반경 기준)
• 0~1km: 영향 가장 큼
• 1~2km: 매출 변화 거의 없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음)
• 2km 이상: 영향 없음

• 인근 상권 점포 수 변화
• 폐점 1년 후 기준 점포 수 - 폐점 전보다 4% 감소
• 특히 음식점업종은 3% 이상 감소

• 주요 결론
• 대형마트 폐점은 인접 0~1km 이내 소상공인 매출에 직접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 폐점 후 소비자 유입과 지역 상권 활력 저하로 이어짐.
• 특히 음식점편의점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 타격이 큼.
• 폐점은 지역경제 공동화 가능성을 초래할 수 있음.

『도시내 대형마트 부지의 폐점과 대체개발이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 대구시 이마트 시지점 사례를 중심으로

• 석사학위 논문 –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 이우탁, 2023년 8월
• 다음 안내 할 논문 저자인 최영주님의 논문에 따르면 이 논문에서 대구의 이마트 시지점 폐점이 경우 약 25%~33.8%의 하락을 보임을 확인 하였다고 서술되어 있음

• 연구 목적
• 대형마트가 폐점될 경우 주변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
• 특히 대체개발이 주거시설(오피스텔 686세대)로 이루어진 사례(이마트 시지점)를 중심으로 폐점 전후 주택가격 변화율을 파악.

• 분석 대상 및 방법
• 대상 지역: 대구 수성구 이마트 시지점 반경 1km 이내 40개 아파트(처치군) + 인근 경산 이마트/홈플러스 40개 아파트(대조군)
• 분석 기간: 2015.1.1 ~ 2023.2.28 (약 8년)
• 실거래 건수: 15,218건
• 분석 기법: 삼중차분법(DDD) + 다수준 선형회귀모형

• 해석 및 시사점

• 폐점된 마트 부지는 입지가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폐점 자체가 주는 상권 상실 효과가 주택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함.
• 대체개발이 주거시설이라 해도 기존 상권기반 아파트에 가격 상승 효과를 주지 못함 → “회복 불가의 낙인효과(Stigma Effect)” 발생.
• 정책적 시사점:
• 폐점 전 정보공개와 가격 보전 정책 필요
• 지역 사회 충격 완화 대책(임대료매매 보호 등)이 요구됨

• 결론 정리
• 대체개발이 주거시설일 경우에도 이 하락률은 회복되지 않음.
• 거리가 가까울수록 하락폭이 크고, 기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 고착효과 발생.
• 이는 단순 상업시설 감소가 아니라 지역 기능 중심이 사라지는 ‘경제공동화’ 효과로 분석됨.

「대형마트 폐점이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

- 부천시 홈플러스 중동점을 사례로

• 석사학위 논문 –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 도시계획전공
• 최영주, 2024년 6월

• 연구 목적
• 대형마트 폐점이 주변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
• 특히 부천시 중동의 홈플러스 중동점 폐점 사례를 통해 거리별시기별 효과 분석.
• 기존 대형마트가 주민편의시설로서의 가치를 지닌다는 전제하에, 폐점은 가격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

• 연구 배경
• 홈플러스 중동점은 1996년 입점, 2018년 10월 폐점.
• 이후 2022년 대규모 오피스텔로 재개발.
• 1기 신도시의 대표 상업지구인 부천 중동은 상권 밀집지역으로 입지적 특수성 보유.

• 분석 방법
• 분석 모델: 이중차분법(DID) + 헤도닉 가격모형
• 데이터 출처: 국토부 실거래가, 건축물대장, QGIS
• 분석대상:
• 실험군: 홈플러스 중동점 반경 750m 이내 아파트
• 대조군: 홈플러스 상동점 반경 750m 이내 아파트
• 분석기간: 2016.1.1 ~ 2023.12.31 (폐점 전 3년, 후 5년)
• 세부 구분:
• 거리별(0~500m, 500~750m)
• 시기별(폐점 전/후, 대체개발 전/후)
• 핵심 결과

구간	폐점 후 하락률	대체개발 이후 회복 여부
0~500m	약 3.9% 하락	회복못함, 3.7% 하락 지속
500~750m	약 4.5% 하락	일시적으로 최대 5.4% 하락, 부분 회복

• 폐점 직후엔 500~750m 범위에서 더 큰 하락률 나타남.
•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500m 이내에서 하락 영향이 더 지속됨.
• 대체개발이 오피스텔 중심으로 이뤄지며 기존 마트 기능을 대체하지 못해 가격 회복에 한계.

• 정책적 시사점
• 대형마트는 단순한 판매시설이 아닌 생활인프라로 기능함.
• 폐점시 아파트 가격 하락, 상권 위축 등 도시 쇠퇴로 연결될 수 있음.
• 대체개발 시 ‘기능적 연속성’ 고려 필요: 마트 폐점 → 오피스텔 전환 → 생활편의성 저하.
• 지자체는 사전 진단과 대체시설 계획을 통해 지역경제 충격을 완화해야 함.

• 연구 한계 및 제언
• 상동점도 추후 폐점 예정이라 대조군 영향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았을 가능성.
• 주택가격 외에 상권 변화, 고용 영향 등 복합적 효과는 분석에 포함되지 않음.
• 향후 연구는 소상공인 매출, 생활 편의성 만족도와 같은 지표도 함께 분석해야 함.